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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주관 1위 이어 수수료 1위 증권사 수수료 수입 193억원...전년대비 절반 수준

박상희 기자공개 2013-03-29 22:01:00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9일 22: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2년 전체 주식자본시장(ECM) 수수료 순위에서 1위에 올랐던 한국투자증권이 2013년 1분기에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같은 기간 ECM 전체 주관 순위 1위에 오른 한국증권은 '명성'과 '실익' 두 가지를 챙겼다.

29일 머니투데이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ECM 수수료 수입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개 증권사가 ECM 거래를 통해 모두 193억2500만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린 반면 올해는 16개 증권사가 91억6100만 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ECM 딜 급감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셈이다. 평균 수수료율은 167bp에서 186bp로 소폭 증가했다.

2013년 1분기 ECM 수수료 순위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은 18억5800만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체 주관 규모는 1193억 원으로 평균 수수료율은 156bp 수준이다. 한국증권은 1분기 모두 3건의 ECM 거래를 주관했다. 한진중공업과 신텍 유상증자 거래 2건, 코렌텍 IPO 1건 등이다. 유상증자 부문에서 12억6000만 원, IPO 부문에서 5억7600만 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수수료 부문에서 유상증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IPO를 앞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한국증권이 IPO로 챙긴 수수료는 32억 원, 유상증자로 챙긴 수수료는 60억 원이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1분기에는 전형적으로 IPO 건수가 적을수밖에 없다"며 "분기가 지나면서 거래소 예심을 통과한 기업들이 상장을 완료하면 IPO 실적 및 수수료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위에 오른 우리투자증권은 2건의 IPO와 1건의 유상증자를 주관했다. 3건의 거래를 통해 올린 수수료 수입은 15억9800만 원. IPO를 통해 올린 수입이 8억4700만, 유상증자를 통해 올린 수입이 7억5000만 원 수준으로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3위와 4위는 이례적으로 수수료 순위 상위권에 오른 현대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차지했다. 2012년 두 증권사는 각각 19위, 13위에 랭크됐다. 현대증권은 제로투세븐, 우리이앤엘 등 2건의 IPO 대표주관 실적을 통해 3위에 랭크됐다. 수수료 수입은 14억9200만 원 수준. 키움증권은 윈팩 IPO와 한솔테크닉스 유상증자 거래를 대표주관하며 11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5위에 오른 미래에셋증권은 지디 IPO 1건 만으로 10억 원의 수수료를 챙기는 '한방'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인수계약서에 기재된 수수료율은 공모금액의 1.5%, 3억 원 중에 큰 금액으로 정하기로 했으나, 공모가격이 상향조정되면서 수수료와 관계된 계약 내용이 정액 10억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디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4500~1만6500원 수준이었으나, 확정공모가는 1만8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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