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5월 01일 09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적 악화로 고민에 빠진 현대산업개발이 부동산 임대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임대사업에 대한 검토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주택사업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임대사업 모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스터디 대상은 일본의 미쓰이부동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이 연구 대상으로 지목한 미쓰이부동산은 미쓰이그룹에 속한 부동산 투자회사다. 1941년 독립 법인으로 출발해 부동산 투자, 각종 건물의 운영과 관리를 주요 업무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시장을 넘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이 세계적인 규모의 부동산 투자회사에 대해 연구하는 것은 그만큼 사업다각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동양증권 주관으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미쓰이부동산의 사업 모델을 활용해 임대사업을 진행하는 중소형 건설사들도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 과거보다 상품이 다변화될 것으로 보고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다른 대형건설사와 달리 주택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수해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가운데 주택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8.2%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주택사업의 영업이익률은 4.4%에 불과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택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비지니스 모델 다각화가 필요하다"며 "용지 가격 상승으로 과거처럼 자체주택사업에서 20% 수준의 영업이익률 확보가 어렵다면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아직 임대사업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임대사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진행 상황을 시장에 공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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