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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무보, 로이힐프로젝트 금융지원 검토 사업성 검토 착수, 해외 ECA와도 협의 진행

이효범 기자공개 2013-05-08 09:15:31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8일 09: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인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포스코와 STX가 지분을 투자하고, 삼성물산이 6조3000억 원 규모의 EPC(설계·구매·시공) 도급계약을 체결한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을 검토 중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한 사업성을 검토 중이며, 해외ECA들과 지원 규모와 방식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원 규모와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국내기업이 지분투자와 EPC업체로 참여하는 사업이라 금융지원을 검토하게 됐다"며 "외국 ECA기관들과 금융지원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수출입은행의 요구조건이 충족되어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요구조건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고 규모가 상당히 큰 사업이라 금융지원에 참여할 계획이지만, 사업성 검토 단계여서 아직 확정적이진 않다"며 "자원 매장량과 경제성 여부 등을 검토 중이며 환경 관련 문제가 없는지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주처인 로이힐홀딩스는 에쿼티(Equity) 투자를 통해 40%의 자금을 마련하고, 나머지 60%는 호주계 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정책금융기관들도 PF대출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로이힐홀딩스는 핸콕이 지분 70%를, 포스코와 STX가 각각 지분 12.5%. 2.5%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마루베니와 대만 차이나스틸도 각각 12.5%와 2.5%를 확보하고 있다. 출자금은 지분 비율에 따라 납입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투자금만 1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철광석 광산개발 사업이다. 로이힐 광산은 호주 북서부 팔바라에 위치하며 철광석 매장량이 23억 톤에 달한다. 예상되는 연간 철광석 생산량은 5500만 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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