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1Q 적자전환 배경은 매출·영업익↓..그룹공사 물량 감소·골프장 회원권 분양 지연 탓
이효범 기자공개 2013-06-03 10:31:06
이 기사는 2013년 05월 30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건설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대폭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그룹공사 감소와 골프장 회원권 분양 연기로 건설과 레저사업부문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006억 원, 영업손실 59억 원, 당기순손실 7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3.72% 감소했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신세계건설은 사업부문을 건설부문과 레저부문으로 구분한다. 건설부문은 주로 그룹공사 위주의 백화점, 할인점, 아울렛 등의 설계 시공용역을 담당하고 레저부문은 골프장 운영에 의한 내장객 수입에 의존한다.
매출액 감소는 대부분 건설부문에서 나타났다. 2012년 1분기 건설부문의 매출액은 1778억 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781억 원 감소한 997억 원을 기록했다.
그룹공사가 절반 가량 줄어들면서 외부공사와 관급공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1분기 건설부문은 그룹공사 1485억 원(83%), 외부공사 266억 원(14.9%), 관급공사 28억 원(1.5%)의 매출을 냈다. 반면 올해 1분기 그룹공사 707억 원(70.3%), 외부공사 225억 원(22.4%), 관급공사 65억 원(6.4%)의 매출구성을 보였다.
수익성 좋던 그룹공사 감소로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건설부문은 76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 영업손실은 15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하게 된 요인 중 하나는 2~3%대를 예상했던 외부공사 수익성이 저하됐기 때문"이라며 "일부 외부공사의 건설주관사 부도로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레저부문의 영업손실도 큰폭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전년동기대비 31억 원 늘어난 44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인 골프장 회원권 분양 일정을 연기한 탓에 수익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경기도 여주에 약 7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골프장 트리니티 클럽을 지난해 오픈했다. 신세계건설이 투입한 돈만 2500억 원에 달한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골프장 회원권 분양시장이 좋지 않아 분양을 미뤄왔다"며 "올해 상반기 내로 분양계획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