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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전자 자회사, 한토신 태그얼롱 지분 인수 엠케이인베스트먼트, 주당 1600원에 3.49% 취득

박제언 기자공개 2013-06-05 10:55:20

이 기사는 2013년 06월 03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한토신의 최대주주와 태그얼롱(Tag-along. 동반매도권) 계약이 맺어있던 지분이다.

본딩와이어 제조업체 엠케이전자는 3일 자회사인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한토신의 지분 3.49%(880만 주)를 140억8000만 원에 현금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주당 1600원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엠케이인베스트먼트는 개인으로부터 장외매수했다고 밝혔다.

엠케이인베스트먼트는 엠케이전자가 200억 원(지분율 100%)을 출자해 세운 자회사다. 이번에 인수한 지분은 한토신의 최대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와 태그얼롱 계약을 체결했던 트러스트인베스트먼트가 보유했던 주식이다. 트러스트인베스트먼트가 개인에게 넘겼던 주식을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다시 넘겨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태그얼롱이란 1대 주주가 지분을 매각할때 2,3대 주주 등 주요주주가 동일한 조건으로 팔아 달라고 1대 주주에게 요구할수 있는 권리다. 이 때문에 아이스텀앤트러스트의 한토신 지분 정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스텀앤트러스트는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해 한토신의 지분 31.78%(8026만2167주)를 보유 중이다. 당초 아이스텀앤트러스트는 칸서스자산운용 및 칸서스파트너스와 지분매각에 대해 논의 중이었다. 하지만 양자간 체결한 양해각서(MOU)는 지난달 해제됐다.

한토신은 아이스텀앤트러스트의 운용사인 아이스텀파트너스의 사모펀드(PEF) 만기 연장에 실패해 청산 절차를 밟으며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여기에 2대주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공공기관 선진화 차원에서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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