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PE, 폐기물업체 대길산업 인수 클로징 거래대금 500억‥에너지 관련 투자 강화
박시진 기자공개 2013-06-11 11:16:51
이 기사는 2013년 06월 03일 17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주 맥쿼리계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이 폐기물 재활용업체 대길사업 인수를 끝냈다.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 지 약 한달만이다.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운용은 지난달 23일 대길산업 경영권 지분 인수를 클로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딜은 맥쿼리운용이 보유 중인 Kofc맥쿼리그로쓰챔프2010의1호를 통해 이뤄졌다. 맥쿼리운용은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거래 대상은 최대주주인 조현택 대길산업 대표 지분 43.19%와 조현묵 씨 25.12%를 포함, 75%였다. 거래 대금은 약 5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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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홍성군에 위치한 대길산업은 건설폐기물 수집, 운반, 중간처리 등의 목적으로 1998년 설립됐다. 건설폐기물을 이용해 다목적 재활용산업을 하고 있으며 재생골재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평균 연간 매출액은 200억 원 내외다. 수주 대부분이 관 발주 물량으로 관급 중심의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진행한 실질적인 지배회사는 맥쿼리펀드가 2010년 11월 설립한 Kofc맥쿼리그로쓰챔프2010의1호다. 이 PEF는 정책금융공사가 2000억 원, 국민연금이 1500억 원을 각각 출자해 총 4450억 원의 약정액으로 설립됐다. 정금공은 2010년 5월 신성장동력 PEF를 목적으로 맥쿼리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한 바 있다.
맥쿼리펀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에너지 관련 투자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주로 자원개발 및 에너지 관련 투자에 주력해 왔다. 지난 2007년 전력공급업체 서해파워 인수를 시작으로 2011년 1월에는 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소재한 물류기업인 동북화학의 지분 100%를 1000억 원에 사들였다. 같은 해 8월에는 특수목적회사(SPC)인 영덕윈드팜인베스트먼트를 세워 영덕풍력발전소 지분 100%를 400억 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길산업은 폐기물 업계 점유율 2위인 회사"라며 "정부에서 발주하는 매출 물량 덕분에 안정적인 수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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