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 사옥 매각 입찰 21일 마감 매각주관사, LOI 접수 예정..비즈니스호텔 등 용도변경 어려울 듯
이효범 기자공개 2013-06-17 10:04:47
이 기사는 2013년 06월 14일 09: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삼환기업 본사 사옥 매각 입찰이 오는 21일 마감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삼환기업 본사 사옥 매각주관사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는 오는 21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입찰 마감 한 달 전인 지난달 자산운용사에게 투자안내서(RFP)를 발송했다.
아직까지 매각주관사에 매입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입찰참여자들이 보안상 문제로 입찰 마감일에 LOI를 제출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주관사 측의 설명이다.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워낙 저금리 상태라 자금은 많은데 비해 시장에서 운용할 수 있는 자산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자산운용사들이 자산취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베스타스자산운용 등이 매입의사를 가지고 투자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입지와 임차인 등을 고려할 때 투자에 선뜻 나서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 기관투자가는 "이 건물의 입지와 임차인인 삼환기업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투자물건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관계자는 "관점의 차이인 것으로 보인다"며 "중심가의 업무용 빌딩이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성향에 따라서 운니동 일대를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매입을 통해 비즈니스호텔 등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방법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는 용도를 변경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돼 업무용빌딩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삼환기업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사업부 통폐합, 해외지사 감축 등 조직 슬림화와 구조조정 작업과 함께 보유 자산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옥 매각 역시 재무구조개선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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