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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바뀐 KB운용, 첫 행보는 롱숏시장 진출 정병훈 하나UBS운용 헤지펀드 매니저 영입…국내주식형 편중 극복

신민규 기자공개 2013-07-31 10:08:06

이 기사는 2013년 07월 24일 1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18일 이희권 부사장을 새 수장으로 맞은 KB자산운용이 첫 행보로 롱숏시장 진출계획을 세우고 있다.

24일 증권운용업계에 따르면 정병훈 하나UBS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팀 대표매니저는 오는 10월1일부터 KB자산운용에서 근무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KB자산운용이 정 매니저에게 롱숏관련 상품을 셋팅하는 전반적인 작업을 맡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매니저가 한국형 헤지펀드와 함께 공사모 롱숏펀드 운용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KB자산운용은 업계 5위권의 종합자산운용사로 그동안 KB밸류포커스 펀드,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 등을 내놓으며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대표적인 절대수익추구형 상품의 하나인 롱숏전략 펀드로는 유독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수익률 부진으로 연초 펀드와 관련 본부를 모두 청산하기도 했다.

반면 시장에서는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 펀드, 삼성알파클럽코리아롱숏 펀드 등이 폭락장에서 선방하며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KB자산운용에 자극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도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등이 자금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관련 시장을 더 이상 등한시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적임자가 나타날 때까지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잠정 보류하고 별다른 롱숏펀드 계획도 없었던 KB자산운용은 정 매니저를 통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정 매니저는 홍콩 메릴린치 법인에서 인터널 헤지펀드(Internal Hedge Fund)를 맡아 1조5000억 원을 운용한 경험이 있는 해외파 출신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거쳐 하나UBS자산운용에서 공모 롱숏전략 펀드인 하나UBS120/20파생펀드를 맡아 높은 성과를 올리면서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최근까지 1호 헤지펀드인 하나UBS프라임롱숏알파 펀드를 맡아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해왔다. 펀드는 1년반 가량의 운용기간 동안 설정후 수익률 5.52%를 기록했고 연초후 3.23% 성과를 냈다. 지난 6월 폭락장에서도 -1.02%로 선방했다. 펀더멘털 롱숏 전략 헤지펀드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과 브레인자산운용 다음으로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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