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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6개월, 수익률 부진 꼬리표 뗐다 ④25개중 18개 펀드 설정후 플러스..브레인·삼성·미래·하나UBS 강자

신민규 기자공개 2013-07-11 08:45:45

이 기사는 2013년 07월 09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라한 성적표, 헤지펀드의 굴욕' 등의 꼬리표를 달고 다니며 '절대 수익'이라는 목표와 달리 조정장에서 번번이 투자자를 실망시켰던 한국형 헤지펀드가 출범 1년반 만에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설정후 수익률이 수개월째 플러스를 유지하며 전반적으로 고른 성과를 내는 등 작년말 부진을 말끔히 털어낸 모습이다.

주요 대형 기관이 트랙레코드를 평가하는 3년의 절반을 지난 시점에서 정상궤도에 조기 진입, 기관투자자의 자금유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2011년 12월16일 11개 펀드가 동시에 출시되며 야심차게 출범했다.

◇25개중 18개, 설정후 플러스 성과…작년말 절반 이상 마이너스 난 것과 천양지차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헤지펀드의 설정 후 누적수익률(2011년 12월부터 6월28일까지 운용 결과)은 평균 4.3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26% 올랐다. 25개 중에서 18개 펀드가 설정 후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 지난 5월 설정 후 누적수익률 3.94%에 이어 두달간 폭락장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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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설정액은 1조2467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순자산 역시 1조3009억 원으로 가장 높다.

작년말(12월31일 기준) -1.08% 수익률로 전체 21개 중에서 11개 펀드가 마이너스를 내는 등 절반 이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에 비하면 일취월장한 모습이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그동안 수익률 부진 논란에 휩싸이며 총 6명의 대표매니저가 물러났고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등 대형 운용사의 1호 헤지펀드가 청산되는 수난을 겪었다. KB자산운용은 연초 헤지펀드운용본부를 해체하기도 했다.

하지만 운용사들은 매니저 교체, 전략 수정 등 다양한 자구적 노력을 통해 폭락장에서 선방하며 국내주식형 펀드 대비 월등한 성과를 냈다.

◇브레인 1호 헤지펀드 '백두' 26.36% 설정후 1위…삼성 헤지펀드 3개 나란히 줄이어

설정 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에는 네 개 운용사만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꾸준한 수익률을 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브레인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1·2위를 다툰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이 꾸준히 수익을 쌓으며 뒤를 이었다.

브레인자산운용의 브레인백두전문사모투자신탁1호종류C-S가 26.36%로 설정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 3개가 나란히 뒤를 이으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채권 롱숏 전략을 사용하는 삼성H클럽토탈리턴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_Cs가 4.42%를 기록한 것 외에는 나머지 3개 펀드가 모두 두 자릿수 성과를 냈다.

이밖에 퀀트 롱숏을 사용하는 미래에셋스마트Q오퍼튜니티전문사모투자신탁1호종류C-F가 8.86% 수익으로 5위안에 들었다. 하나UBS 프라임롱숏알파전문사모투자신탁 종류I가 5.52%로 펀더멘털 롱숏전략 중에서는 브레인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다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채권 롱숏전략의 미래에셋스마트Q토탈리턴전문사모투자신탁1호종류C-F와 삼성H클럽토탈리턴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_Cs, 미래에셋 스마트Q 아비트라지 전문사모투자신탁1호종류C-I가 각각 4.98%, 4.42%, 4.20%로 안정권을 형성했다. 브레인자산운용 2호 헤지펀드는 3.94% 수익률로 10위에 올랐다.

설정후 수익률 상위10위에 든 펀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래에셋스마트Q토탈리턴전문사모투자신탁1호종류C-F만 상반기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였다. 나머지 펀드는 상반기 폭락장에도 대부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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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삼성·미래·하나UBS운용 강자 등극

펀더멘털 롱숏전략 펀드는 1등과 꼴찌가 무려 37% 이상의 극심한 수익률 편차를 보였다. 상위 5개 펀드가 전체 펀드 수익률 10위권에 진입한 반면 3개 펀드는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상위 5개 펀드외에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ClassC-S(3.72%), 우리 헤리티지 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Class C-S(2.46%), 신한BNPP명장Asiaex-Japan주식롱숏전문사모자투자신탁(2.03%)이 운용 1년을 넘기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작년말 후발주자로 진입한 하이자산운용의 하이힘센전문사모투자신탁1호종류C-S도 3.28% 수익률을 냈다.

반면 미래에셋플렉서블오퍼튜니티전문사모투자신탁1호종류C-F(-4.27%), 신한BNPP 명장한국주식롱숏 전문사모모투자신탁(-7.42%), 동양MYACE안정형전문사모투자신탁1호ClassS(-10.65%)는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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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롱숏 전략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Q오퍼튜니티전문사모투자신탁1호종류C-F가 설정후 수익률 8.86%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KDB PIONEER 롱숏 안정형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종류Cs는 설정후 수익률이 -1.89%로 부진했지만 연초후 3.06% 성과를 올리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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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롱숏 전략으로는 지난 5월 진입해 운용기간이 짧았던 우리자산운용을 제외하고 모두 4%대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스마트Q토탈리턴전문사모투자신탁1호종류C-F가 연초후 -0.86%로 다소 부진했던 것 외에는 나머지 3개 펀드가 연초후 플러스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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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전략으로는 삼성H클럽 멀티스트레티지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_Cs가 13.06%로 독보적이었다. 퀀트전략에서 멀티전략으로 수정된 한화 Asia Pacific Long-Short 전문사모투자신탁1호 종류C-s는 0.04%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주식을 편입하며 연초 크게 선전했던 펀드는 상반기 일본주식시장 폭락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방어력을 보이며 플러스 성과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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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하게 글로벌매크로 전략을 사용하는 KDB자산운용의 KDB PIONEER 롱숏 뉴트럴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종류 Cs는 설정후 수익률 -8.70%로 부진하지만 연초후 3.20% 성과를 올리며 빠르게 수익률이 회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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