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美 액센츄어빌딩 인수 재추진...이번엔 성공할까 신영證→CBRE운용 우선협상대상자 교체...가격 메리트 '부각'

송광섭 기자공개 2013-07-31 10:08:57

이 기사는 2013년 07월 26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국내 주요 기관들이 잇달아 투자 계획을 철회하면서 인수가 무산됐던 미국 시카고 소재 액센츄어(Accenture) 빌딩이 다시 한 번 매물로 등장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이 추진한 액센츄어 빌딩의 인수 작업이 무산되면서 입찰시 2순위였던 CBRE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CBRE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은 현재 투자자 모집 중으로 교보생명, 현대해상화재보험,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기관들 위주로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영증권은 지난 4월부터 미국 시카고에 소재한 액센츄어 빌딩의 인수 작업을 진행했다. NH농협생명, 우정사업본부 등을 포함해 국내 기관 4~5곳이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인수 막판 NH농협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이 투자 계획을 철회하면서 자금 모집에 실패했다. 결국 우선협상대상권은 CBRE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으로 넘어갔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뀌면서 기관들의 반응도 달라졌다. 우선협상대상자가 2순위로 바뀌면서 인수가격도 그만큼 낮아졌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이 제시한 총 인수금액은 3억 4800만 달러(약 3888억 원)이었지만 지금은 이보다 1500만 달러 낮은 3억 3500만 달러(약 3738억 원)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기관투자가 입장에서 가격 메리트가 생긴 것이다.

A사 관계자는 "액센츄어 빌딩이 처음 매물로 나왔을 때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몇몇 대형 기관들이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카고 부동산 시장이 뉴욕이나 런던처럼 활성화 돼 있지 않다 보니 유동성 확보가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며 "인수금액이 낮아지면서 이 부분에 대한 리스크도 일부 상쇄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센츄어 빌딩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두 번째로 큰 빌딩으로 세계 2위 IT컨설팅 업체인 액센츄어의 미국 본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투자수익률(IRR)은 7~8%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끝까지 투자할 뜻을 내비쳤던 NH농협생명은 딜이 무산된 이후 국내 PF 등 다른 자산에 투자를 진행, 이번 인수 작업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