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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흥행' 한신공영, 최대실적 달성할까 상반기 매출 전년比 66% 상승..분양률 100% 자체사업의 힘

최욱 기자공개 2013-09-12 10:31:37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0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자체사업 호조로 쏠쏠한 실적을 올렸던 한신공영이 올해도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반기 결산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현금흐름 역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한신공영이 양호한 실적과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주택사업장의 높은 분양률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세종시와 울산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체사업의 분양률이 100%에 달하면서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다만 주택사업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공사미수금과 대여금이 증가해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동안 공사미수금을 비롯한 매출채권 규모가 1500억 원 가까이 늘어났다.

◇ 자체사업 호조로 최대실적 향해 순항

한신공영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신공영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45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8%나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64억 원, 6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4%를 기록했다.

양호한 영업실적은 실질적인 현금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한신공영은 지난 2011년 마이너스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한 이후 현금흐름 측면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647억 원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319억 원의 영업현금흐름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한신공영의 실적과 현금흐름이 모두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는 까닭은 주택사업장의 분양 성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신공영은 주택경기 불황을 피하기 위해 관급공사의 매출 비중을 85%까지 끌어올렸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주택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 관급공사의 매출 비중은 42.2%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인식되고 있는 자체 주택사업의 비중은 14.5%까지 확대됐다.

한신공영이 진행 중인 주택사업 가운데 부산 명지지구를 제외하면 평균 분양률이 95%에 이르고 있다. 특히 세종시와 울산 천곡동 자체사업장의 분양률은 100%에 육박해 수익성 제고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자체사업뿐만 아니라 민간 도급 주택사업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최근 들어 올해 실적이 가장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올해 목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3000억 원, 600억 원이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토목사업 마진 하락과 하도급업체 부도에 따른 원가율 악화, 100억 원의 법인세 추징 등의 악재가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이런 요소가 없기 때문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수금 등 매출채권 확대는 '부담'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택사업 비중 확대로 인해 앞으로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동안 공사미수금이 대폭 늘어나면서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이 15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신공영의 매출채권(대여금 포함)은 6677억 원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공사미수금(2634억 원)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71.4% 증가했다.

한신공영의 매출채권 가운데 회수 기간이 2년을 넘은 악성 채권은 2675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보다 악성 채권이 400억 원 가량 늘었다.

한국신용평가는 "증가한 대여금은 대부분 2012년 착공한 안산유통업무시설의 잔여 토지매입과 공사비 투입에 관련된 것"이라며 "양호한 분양실적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부담이 크게 늘어나진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신공영 매출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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