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자문사 인수한 '안다-VIP투자' 잰걸음 '아시아그로쓰펀드' 2호 준비..홍콩 운용사 라이선스 취득 계획
이승우 기자공개 2013-10-08 10:47:06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4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 현지 투자자문사인 페더스트리트(PEDDER STREET:이하 페더)를 공동 인수한 안다투자자문과 VIP투자자문이 글로벌 전략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페더를 현지 운용사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 작업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기존 운용 펀드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최권욱 안다투자자문 대표는 4일 "아시아그로쓰펀드(Asia Growth Fund) 2호 펀드를 위한 초기 협상을 현재 운용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해 7월 설정된 사모 펀드로, 순자산가치(NAV)가 330억 원 가량 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운용사이지만 사실상 페더가 운용하는 펀드로 보면 된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과거 치타인베스트먼트의 사내 스핀오프(spin-off) 회사였던 페더의 매니저가 실질적인 운용을 하고 한투운용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것. 때문에 추가 확대를 위해서는 한투운용과 조율이 필수적이다.
펀드 확대는 법인투자자를 모아 1호 펀드 규모를 더 키우거나 2호 펀드를 설정하는 두가지 방법이다. 두 방안이 병행될 수도 있다. 1호 펀드는 현재 사모 요건(49인)을 충족하는 투자자가 40여명이 있으나 연기금 또는보험사 등 적격투자자을 유치하면 인원수 제한에 크게 지장이 없다. 2호 펀드는 1호 펀드에 이어 개인 대상 사모로 추가로 모집하는 방안이다. 안다와 VIP투자의 기존 고객들이 대상이 될 수 있다.
펀드 성과가 월등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7개국(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타이완 등)내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롱숏 헤지펀드다. 설정 이후 수익률이 27.75%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일본을 제외한 MSCI AC Asia가 6.35%, 코스피가 8.50% 수익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월등하다. 투자 지역으로 베트남과 필리핀을 추가할 예정이다.
|
펀드 확대와 더불어 페더의 홍콩 운용사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완전한 독립으로 아시아 주식 직접 운용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 현재 서류작업을 하고 있고 연내 실제 라이선스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페더는 자체적으로 현지에서 운용하고 있는 1000억 원 규모의 팬아시아 롱숏펀드도 있다. 이 규모 역시 더욱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페더 인수와 함께 안다-VIP가 함께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우선 펀드 규모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정철 브이티 공동대표, 140만주 매각 예고
- [i-point]시노펙스, 유튜브 통해 적극 주주 소통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빅텐츠 인수 예고한 나노캠텍, 내실 다지기 '글쎄'
- [IR Briefing]'경영권 분쟁 일축' 에스켐 "OLED 소재 전문 공급사 도약"
- [Company & IB]SK·LG 이은 '빅 이슈어' 한화, KB증권으로 파트너십 '이동'
- 우리금융, CEO 장기 승계 프로그램 가동…후보군 면면은
- 최규옥 전 오스템 회장, 주성엔지 투자 방침 '유지'
- [한미 오너가 분쟁]'직접 소통' 약속 지킨 신동국, 소액주주연대 '지지' 화답
- [SK스퀘어 밸류업 구상 점검]인크로스, 'T딜+AI' 신성장동력 확보 속도
- [저축은행경영분석]NH저축은행, 흑자전환 지속 가운데 건전성 관리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