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다이나믹, 순자산 늘고 수익률도 호조 [Fund Watch Update]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
이상균 기자공개 2013-10-11 15:24:43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8일 17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롱숏펀드 인기 열풍을 이끌었던 주역은 단연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 펀드(이하 트러스톤다이나믹)다.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두면서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국내에서 생소했던 롱숏투자 전략이 주효하면서 비슷한 투자전략을 앞세운 펀드도 잇달아 출시됐다.하지만 최근 롱숏펀드 시장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나들며 상승장이 이어졌고 국내 증권사들도 추천펀드목록에 롱숏펀드를 제외시키고 있다. 펀드 시장의 화두도 가치주·중소형주에서 성장주·대형주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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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트러스톤다이나믹은 지난 5월과 비교해 여전히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6월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21.52%로 지난 5월 16.83%에 비해 5%p 가까이 상승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9.16%로 지난 5월 6.77%보다 2.4%p가량 높다. 상대적으로 평가기간이 짧은 최근 1개월이 1.02%, 3개월이 4.15%로 5월에 비해 1.7~2.6%p가 낮은 것이 흠이다.
펀드 순자산은 7일 기준 6845억 원까지 늘어났다. 연내 7000억 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러스톤다이나믹의 순자산은 올해 1월 6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3월에 1000억 원, 4월에 3000억 원, 5월에 4000억 원, 6월에 5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순자산 증가 속도는 연초에 비해 다소 느려진 상태다. 8월말 기준 6761억 원에서 9월말에는 6765억 원으로 고작 4억 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트러스톤다이나믹의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김주형 주식운용 AI본부장은 "트러스톤다이나믹의 가장 이상적인 규모는 1조 원"이라며 "한때 펀드 클로징도 염두에 뒀지만 판매사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계획을 접었다"고 말했다.
5개월 사이에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경기의 회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산업재, 부품소재, 철강, 화학, 조선, 기계 등 수출의존도가 높은 경기관련주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최근에는 유통, 음식료, 필수소비재, 제약 등 경기비관련주(내수 방어주)와 경기관련주의 비중이 50대 50을 유지하고 있다.
김주형 본부장은 "경기관련주가 이미 많이 오른 반면, 경기비관련주는 아직 회복기미가 미약하다"며 "지금은 주식시장이 어디로 움직일지 관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식 순편입비(net exposure)도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1900 이하일 때는 40% 이상을 유지하다가 최근 2000선이 넘어간 이후에는 30% 이하로 낮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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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다이나믹의 판매사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8월1일 기준 삼성증권의 판매 비중이 49.07%로 절반에 육박했다. 지난 5월 51.15%에 비해 다소 비중이 내려갔지만 선두 수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나은행은 15.31%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기업은행이 5.75$, 신한은행이 4.88%로 5개월 전과 순위가 동일했다.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생명보험은 판매 순위가 하락했다. 그 빈자리는 미래에셋증권과 IBK투자증권 등이 차지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이규호 마케팅부장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이 지점을 통해 트러스톤다이나믹펀드 판매에 적극적"이라며 "IBK투자증권은 기관투자자 자격으로 펀드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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