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英 런던 JP모간 빌딩 인수 추진 총 매입가격 5400억원…대우證, 300억 원 투자 확정
송광섭 기자공개 2013-12-03 09:05:00
이 기사는 2013년 11월 29일 14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영국 런던에 소재한 최대 5400억 원 규모의 JP모간 빌딩 인수에 나섰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영국 런던에 위치한 '125London Wall' 빌딩을 인수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자금 모집에 나선 상태다. 올 연말까지 자금 모집을 마치고 내년 1월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 작업에는 대우증권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우증권 홍콩 현지법인은 자기자본 300억 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이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양측이 구두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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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딩의 매입 가격은 약 54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모집할 자금 규모는 2200억~2300억 원이고, 나머지 투자금은 현지 은행에서 대출로 충당할 계획이다.
투자기간은 5년으로 연간 예상 배당률은 7% 수준이다. 특히 매입 캡레이트(Cap rate)가 5.9%로, 런던 시내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의 10년 평균 캡레이트가 5.45%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캡레이트는 순운영수익(NOI)을 부동산 가치로 나눈 값으로, 투자금 대비 순수익을 나타낸다. 오피스 시장의 대표적인 지표로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높을수록, 매도자 입장에서는 낮을수록 유리하다.
'125 London Wall' 빌딩은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간이 단일 임차해 영국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로, 마스터리스 계약 종료 시점은 2025년이다. 이 빌딩은 1992년에 준공됐고 임대 가능 면적은 10000평 가량이다. 지상 18층, 지하 3층으로 구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JP모간 빌딩의 경우 런던 핵심 지역에 위치해 있어 임대 수요가 많다는 게 장점이지만, 매입 가격이 높다 보니 자금 모집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최소 1000억 원 가량 출자해줄 주요투자자를 찾는 게 관건"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0월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로부터 1000억 원을 모집, 이탈리아 주요 도시 대형 쇼핑몰 8곳을 담보로 한 대출채권 투자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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