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도약' 쌍용차, 16만대 시대 연다 작년 창사 이래 최대 수출 달성..내수 영업기반 확충 '박차'
박창현 기자공개 2014-01-27 11:30:00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7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자동차가 '코란도 패밀리'를 등에 업고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작년 창사 이래 최대 수출 실적 을 쌓았을 뿐 아니라 내수 시장에서도 판매 호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를 발판 삼아 올해는 16만 대 판매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쌍용차는 지난해 수출과 내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8만 1679대를 해외 시장에 수출하면서 설립 이래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에 비해 11.9%나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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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판매 증가는 더 극적이었다. 쌍용차는 국내 시장에서 총 6만 3970대의 차량을 팔았다. 전년(4만 7700대) 대비 판매량 증가율이 34.1%에 달한다. 지난 2005년(7만 3543대) 이후 최고 실적이다.
전체 판매량도 14만 대를 넘어섰다. 지난 2011년 야심작 '코란도 C'가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섰고, 이후에는 코란도 스포츠와 코란도 투리스모 등 패밀리 제품이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실제 코란도 스포츠는 지난해 2만 3435대가 판매되면서 쌍용차 베스트 셀링카에 등극했다. 뒤를 이어 뉴 코란도 C(1만 9317대)와 코란도 투리스모(1만 395대)가 효자 품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쌍용차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는 16만 대(내수 6만 9000대 + 수출 9만 1000대) 판매를 목표로 경영 전략을 짰다. 지난 2009년 법정관리와 장기 파업으로 존폐를 걱정하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 지감이 느껴질 정도다.
이를 위해 브랜드 마케팅과 내수 시장 영업망 구축에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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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2012년 8월 통합 아웃도어 마케팅 브랜드 'Ssangyong Adventure: exciting RPM' 을 론칭한 이후 다양하고 지속적인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실시해 고객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야외 페스티벌과 드라이빙 스쿨, 오토 캠핑 등이 대표적이다.
또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고객층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체어맨 W 마케팅 브랜드 'The W Experience'를 론칭해 문화와 레저 등 차별화된 VIP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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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내수 시장을 되찾기 위한 전략도 구상 중이다. 쌍용차는 내수 10만 대 판매 체제 구축을 목표로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우수 영업사원 육성을 위한 교육을 활성화해 1800여 명 수준인 영업사원 수를 올해 2000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판매 대리점 네트워크(기존 170개 소)와 A/S 서비스 네트워크(543개 소)도 각각 180개 소, 572개 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레저와 캠핑 등 아웃도어 수요 확대로 SUV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품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시장 지배력을 회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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