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KT, 광대역 LTE '빛' 봤다 작년 4분기 적자전환 불구 무선 매출액·가입자 증가
양정우 기자공개 2014-02-03 10:18:00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8일 1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지난해 어닝쇼크 수준의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무선 사업부문 매출이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입자 수 증가에 힘입어 무선 사업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광대역 LTE 상용화와 맞물려 향후 실적 개선의 효자노릇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넘쳐난다.KT는 28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7.7% 감소한 874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23조 8106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4분기만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494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KT의 역대 두 번째 분기 적자다.
실적 부진은 무엇보다 유선 사업 매출액 감소에서 비롯됐다. 매분기 유선전화 가입자가 줄어들고 있다. 매출액 감소폭은 다소 줄었지만, 감소 추이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우 KT IR책임자는 "유선 매출액 감소폭이 지난해 4000억 원 수준에서 올해 3000억 원 중반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지만,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하락은 마케팅 비용이 원인을 제공했다.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2조 6811억 원으로 전년보다 4.7% 늘어났다. 특히 4분기에는 전년보다 25.3%나 늘어난 7557억 원을 기록, 적자전환을 거들었다. 지난 9월 광대역 LTE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LTE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4분기에는 서광도 비쳤다. 광대역 LTE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무선 사업에 대한 지표들이 일제히 턴어라운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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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광대역 LTE 효과에 무선 사업 매출액이 반등했다. 지난해 4분기 무선 매출액은 1조 753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늘어났다. 광대역 LTE 서비스 이후 빠른 속도로 무선 가입자 수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광대역 LTE 상용화 이후에 무선 네트워크 경쟁력이 상당히 회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고객 인지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영우 KT IR책임자는 "광대역 LTE에서 KT가 압도적인 인지도를 기록하고 있다"며 KT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밝혔다.
무선 가입자는 모처럼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3분기 내내 신규 가입자보다 해지 가입자가 많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1645만 명으로 아직 전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통신 3사 간의 제로섬 게임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줄어들던 가입자 수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LTE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가입자당 매출(ARPU)도 상승하고 있다. 그동안 KT의 ARPU는 통신 3사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지난 4분기 ARPU는 3만 2160원으로 올라섰다. 전년 동기보다 4.8% 상승한 수치다. 아직 갈 길은 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ARPU는 이미 3만 5000원 대에 육박하고 있다.
KT는 올해를 일시적으로 훼손됐던 무선 사업의 성장성을 회복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KT 관계자는 "올해 무선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가량 늘어나고, ARPU 상승률도 5~6%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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