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분기이익률 최저로 '추락' 4분기 3.17%, 상장 이후 최저..'롯데마트 입점' 여파
문병선 기자공개 2014-02-05 08:13:24
이 기사는 2014년 02월 04일 1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의 4분기 영업이익률이 상장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롯데쇼핑에 피인수된 이후 지난해 롯데마트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대거 입점하며 비용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롯데하이마트는 4일 지난해 전체로 3조 5191억 원의 매출액과 184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해 대비 각각 9.2%, 14.4% 늘어난 수치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5.25%로 직전해(4.97%) 대비 0.28%포인트 늘었다.
실적이 호전된 듯 보이지만 비교 대상인 2012년에 당시 대주주였던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간 다툼이 일어 영업실적이 크게 저하되면서 나타난 '기저효과'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2011년 전체 실적과 비교해 보면 롯데하이마트의 실적은 롯데쇼핑에 피인수된 지 1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평이다. 하이마트는 2011년 3조 4003억 원의 매출액과 25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영업이익률은 그 해 7.59%에 달했다.
분기별 실적으로 보면 지난해의 부진이 더 부각된다. 지난해 4분기에 실적은 이익률 면에서 거의 사상 최저치라는 평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연간 기준 실적에서 지난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차감하면 지난해 4분기에는 9248억 원의 매출액과 29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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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실적은 2012년 4분기 실적(매출 8617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과 비교해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최악으로 평가받던 2012년 4분기의 3.42%보다 낮은 3.17%를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의 분기 영업이익률이 3.17%로 3% 초반까지 떨어진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롯데하이마트가 롯데마트에 숍인숍 형태로 매장을 대거 개점한 여파가 실적에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롯데하이마트의 부진한 4분기 실적을 경고한 바 있다.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롯데마트 가전매장 14곳을 하이마트로 바꾸며 출점비와 인건비 등이 늘어났다"며 "올해 1분기에도 약 35곳의 롯데마트 가전매장 전환 계획이 있는 만큼 롯데하이마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9%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하이마트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난 9305억원, 영업이익은 17.5% 성장한 363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 실적은 양호하지만 롯데마트에 `숍인숍` 형태로 출점하는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롯데하이마트의 4분기 실적은 우려 섞인 증권가 경고보다도 안 좋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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