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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PE팀 신설…사모펀드 시장 진출 운용 인력 확보 본격화, 사업 다각화 차원인 듯

김일문 기자공개 2014-02-18 14:10:36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2일 11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운용규모(AUM) 기준 업계 3위인 한화자산운용이 사모투자펀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내부적으로 PE팀 신설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본격적인 인력 확보에 나선 상태다. 현재 PE팀을 이끌어 나갈 상무급 팀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펀드 운용 경험이 있는 경력자들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리크루팅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인력 확보를 마무리하면 유한책임사원(LP) 마케팅에 돌입한 뒤 본격적으로 펀드레이징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펀드 운용 실적(트랙레코드)을 쌓은 구성원으로 팀이 꾸려지더라도 신생 PE인 만큼 첫 펀드는 구체적인 투자 대상이 정해진 프로젝트 펀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한화자산운용의 PE팀 신설을 사업 다각화 차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운용 구조상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투자일임 부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올 2월 현재 한화자산운용의 운용 규모는 53조 1300억 원 가량으로 삼성자산운용(약 130조 원)과 미래에셋자산운용(54조 원)에 이어 업계 3위를 기록중이다.

이들 모두 자산 운용사 특성상 계열 금융회사를 통한 투자 일임이 비중이 높다. 하지만 한화자산운용의 경우 다른 두 곳에 비해 특히 투자 일임 부문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한화자산운용과 AUM 규모가 비슷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계열 금융회사로 미래에셋생명을 두고 있지만 펀드 부문(25조 5100억 원, 설정원본 기준)이 투자일임(16조 1500억 원)부문에 비해 더 크다.

반면 한화생명을 계열 금융사로 두고 있는 한화자산운용의 펀드 설정금액은 4조 2300억 원에 불과하지만 투자일임이 35조 원을 웃돌 정도로 투자일임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한화자산운용이 사모투자펀드 활성화를 통해 전체 펀드 투자 비중을 끌어올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공모펀드 시장을 뚫기 어렵다고 판단한 한화자산운용이 사모펀드 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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