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2월 26일 14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면세점이 현재 2곳에 그치고 있는 면세점의 신규 출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는 26일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문화재청과의 '무형문화재 지정판매' 협약식에서 면세점 신규 출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성 대표는 "유통전문기업인 신세계는 면세점 사업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모든 기회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면세점 출점에 나설 것이고 한국 면세 사업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공항 면세점 재입찰이 예정돼있어 입찰예정 사업자들을 비롯해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올초 호텔신라가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입점을 확정지으며 해외공항 면세점 입점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현재는 시드니 국제공항이 면세점 사업 입찰 의향서를 접수하며 해외진출 기대감을 또 한번 높인 상태다.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공항 등 국내 공항은 물론 시드니 국제공항과 같은 해외공항 면세점 입찰에도 모두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앞서 있었던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에서는 한화갤러리아에 기회를 내줬다. 아직은 내부적으로 역량을 더 쌓아야 한다는 데 성 대표가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 대표는 "신세계는 비교적 늦게 면세점 사업을 시작했지만 역량을 키워서 앞으로 기회가 되는 모든 입찰에 참여하겠다"며 "면세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는 롯데, 신라와 달리 아직 시장점유율 2.3%가량에 불과한 신세계는 성장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뤄진 무형문화재 지정판매 협약도 신세계면세점이 면세사업자로서 입지를 세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성 대표는 "지난 2012년 면세점 사업을 시작한 신세계그룹이 국민면세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협약을 통해 우수한 무형문화재를 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첫 시도인만큼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한국 면세사업 발전을 위해 신세계면세점이 역할을 할 수 있어 뜻 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