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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그룹, 동양매직 인수 나서 오랜 숙원이었던 렌탈사업 진출 위해‥컨소시엄 짝 이룰 FI들 고심중

이재영 기자공개 2014-03-12 16:04:02

이 기사는 2014년 03월 05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리어에어컨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오텍그룹이 동양매직 인수에 나섰다.

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오텍그룹은 동양매직 공개매각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할 재무적 투자자(FI)를 물색 중이다.

당초 사모투자회사 KTB PE와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던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며, 현재 KTB PE, KB투자증권 등 몇몇 FI들과 여전히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KTB PE와의 매각 협상 당시 1800억 원 선의 거래금액이 얘기됐던 동양매직은 이번에도 그 수준으로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올해의 실적이 반영되고, 입찰자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할 경우, 거래금액은 2000억 원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오텍은 당장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이 500억 원 수준이라 동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KTB PE가 동양매직 인수 협상을 진행할 당시에도 오텍은 KTB PE 주변을 맴돌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KTB PE 뿐만 아니라 여러 FI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다. 인수 가능성을 좀 더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텍은 올해를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그룹 전체 매출 7000억 원 달성의 야심찬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동양매직 인수도 이러한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판단된다.

M&A업계 관계자는 "사실 오텍그룹은 지난해부터 동양매직 인수를 저울질 해왔다"며 "계절산업인 캐리어 에어컨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사계절 비즈니스를 '렌탈사업'으로 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오는 18일 동양매직 지분 100%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현재 오텍그룹을 포함해 현대백화점그룹, 교원그룹, 귀뚜라미보일러, 일본 팔로마,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등의 전략적 투자자(SI) 등이 잠재적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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