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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전원 "3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thebell survey]국내외 경기 회복세 확인해야…김중수 총재 마지막 금통위 주목

한희연 기자공개 2014-03-12 09:49:19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0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지난달과 대내외 환경이 크게 변화된 것이 없다는 이유다. 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금통위이기 때문에 인상이나 인하 등 어느 한쪽으로 결정을 내리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벨이 10일 국내외 경제 및 채권 전문가 1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들은 국내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지만 속도와 강도 측면에서 아직 의문의 여지가 있고, 글로벌 경기 상황 또한 장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 또한 나라별로 이견이 많아 방향성을 확인한 뒤에야 한국은행이 움직일 것이란 설명이다.

권한욱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재닛 옐런 미연준 신임 의장이 처음 주재하는 3월 FOMC 회의에서 포워드 가이던스 변경 및 양적완화 추가 단행 여부 등을 주시하며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성을 좀 더 확인하는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정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나 속도 및 강도에 대한 의문이 있어 인상결정 가능성이 낮다"며 "물가 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이라서 정책금리는 당분간 동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완만한 성장세와 낮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를 조정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금통위가 김중수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금통위라는 점도 동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임 한은총재 후보로 이주열 전 부총재가 지명되면서 한은의 통화정책 스탠스는 완화보다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현 김중수 총재 마지막 금통위라는 점에서 기존 한은의 긍정적인 경기시각 유지 및 정책실시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창섭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금통위는 김중수 총재가 마지막으로 금통위를 주재하게 됨에 따라 통화정책 변화보다는 후임 총재에게 통화정책 바통을 넘겨주는 성격의 회의가 될 것"이라며 "만장일치 금리동결 기조 지속 및 대내외 경기개선을 감안할 때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김중수 총재의 마지막 회의 주최이기 때문에 기존의 정책 기조가 변화될 가능성이 낮다"며 "2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국내 경제의 추세수준 회복 기조에 대한 금통위원 모두의 의견에 큰 변화가 없었으며, 지난 2월 금통위 시점과 비교했을 때 기준금리를 변경할 모멘텀을 찾기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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