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남창동 사옥 매각 사실상 실패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과 MOU 해지…새 원매자 물색 난항
이효범 기자공개 2014-03-18 09:10: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7일 0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부토건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서울 남창동 사옥 매각이 사실상 무산됐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자금모집에 차질을 겪다 결국 약속한 시한 내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남창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자였던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과 지난해 7월 30일 맺은 상호양해각서(MOU)를 해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9월 말까지 사옥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잔금을 지급 받기로 했다. 당시 예정된 사옥 매매가격은 660억 원이었다.
하지만 삼부토건과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사옥 매매 가격을 놓고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계약을 눈앞에 두고 양측의 가격 협상이 결론을 내지 못하자 딜(Deal)이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자체적으로 삼부토건 사옥 투자자를 물색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부토건도 사옥 매각을 위해 최근까지 또 다른 원매자 찾기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 한 증권사가 삼부토건 사옥 매각을 위해 투자자를 찾아 다녔다"며 "다만 건물 노후화 등의 문제로 선뜻 투자에 나서는 곳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삼부토건은 본사 사옥 이외에도 르네상스호텔 등 보유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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