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3월 21일 16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최근 3년 간 가장 우수한 운용성과를 낸 두개의 펀드를 모두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스프링코리아밸류증권[채권]A'은 1000억 원 이상의 국내 채권형 펀드 중 운용성과 1위를 기록했고, '이스트스프링스탠다드플러스증권(채권) C'은 2위에 올랐다.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펀드평가(KFR)가 올해 1월 2일을 기준으로 최근 3년간 공모펀드의 유형별 운용실적을 비교평가한 결과 일반 채권형펀드 부문에서 '이스트스프링코리아밸류증권[채권]A'(이하 이스트스프링코리아밸류)가 종합점수 89.09점을 받아 평가대상 펀드 중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또 다른 채권형 펀드인 '이스트스프링스탠다드플러스증권(채권) C'(이하 이스트스프링스탠다드플러스)은 74.98점을 받았다.

'공모펀드 운용성과 평가'는 머니투데이 더벨이 오는 25일 개최하는 '2014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의 공모펀드 부문 정량평가를 위해 실시됐다. 유형별 운용 규모가 1000억 원 이상, 운용 기간 3년 이상인 공모펀드가 대상이 됐다. 개별 공모펀드에 대한 평가는 운용실적과 운용실적의 지속성을 각각 50%의 비율로 반영하고, 최근 1년 성과에는 70%의 가중치를, 최근 3년 합계 성과에는 30%의 가중치를 적용했다. 성과지표는 수정샤프지수를 활용하고 지속성지표는 샤프지수의 분기별 퍼센트순위의 변동성을 이용했다.


이스트스프링코리아밸류는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국공채 및 신용 등급 A- 이상의 우량 회사채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펀드로, 가중치가 높은 1년 성과와 지속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전체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이 펀드의 1년 성과 점수는 89.58점, 지속성 점수는 97.46점으로, 후보로 오른 5개 펀드 중 가장 점수가 좋았다.

지속성 점수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스트스프링코리아밸류의 장점은 꾸준함에 있다. 이 펀드의 1년 표준편차는 0.95로, 같은 유형의 평균 표준편차인 1.79를 크게 하회한다. 지난 1년간 펀드 수익률의 변화가 유형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해 월별 성과를 보면 동일 유형의 펀드가 -0.7~0.64%의 수익률 밴드를 형성한 반면, 이스트스프링코리아밸류의 수익률은 -0.27~0.47% 사이에서 형성됐다.

2위에 오른 이스트스프링스탠다드플러스는 국채, 공사채 및 통안채 등 각 채권간의 상대적인 가치를 분석해 전체적인 자산배분비율 결정,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1년 종합점수가 81.29점으로, 3위인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자투자 2(채권) Af'와 10점 넘게 격차를 벌린 탓에 2.5점 차이로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격차를 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은 1년 성과. 이 부분에서 75점을 받으며 58.33점을 받는데 그친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자투자 2(채권) Af'를 눌렀다.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자투자 2(채권) Af'는 5개 펀드 중 3년 종합점수가 83.15점으로 가장 우수했지만 가중치가 높은 1년 성과와 지속성 점수에서 부진한 탓에 전체 순위가 뒤로 밀렸다. 이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 2.45%로, 상위 22%에 속한 성과를 냈다. 3년 성과가 상위 10%에 속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 1년은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1년간 운용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IBK그랑프리국공채자투자(채권)A'는 총합점수 66.12점으로, 채권형 펀드 운용성과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에 랭크된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증권K_ 1(채권) A'(65.26점)과는 불과 0.86점 차이가 났다. 1년 지속성 점수에서 명암이 갈린 결과다. 실제로 'IBK그랑프리국공채자투자(채권)A'의 1년 지속성 점수는 94.55점으로 상위에 위치한 반면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증권K_ 1(채권) A'은 72.34점으로 최하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