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3월 24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웨스트파인컨트리클럽(이하 웨스트파인CC)의 매각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새한STM의 인수자금 조달이 원활치 못해 양해각서(MOU) 체결일이 연기됐다.24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웨스트파인CC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동양네트웍스는 새한STM과 바인딩 MOU(구속력 있는 양해각서) 체결 날짜를 연기했다. 지난 19일이 MOU 계약 체결일이었지만 새한STM이 자금을 모으지 못하자 일정을 미뤘다.
새한STM은 우섭현상대상자로 체결될 때 거래금액으로 630억 원 정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M&A 초기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했던 키스톤파트너스가 인수를 철회하면서부터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새한STM은 최근까지 자금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이 회의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새한STM은 개인사업자 위주의 신설법인으로 일부 투자자는 확실히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동양네트웍스는 한 푼이라도 높은 금액에 매각하기 위해 새한STM에 기회를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네트웍스는 새한STM에 자금 조달 기간으로 3개월 이상의 시간을 보장했다. 잔금납일일까지 늦춰줬고, 최근에는 MOU 체결일까지 연기했다.
웨스트파인CC가 매각되면 선순위 신탁채권자와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던 동양레저에 일부 자금을 지급한 나머지 자금이 동양네트웍스에 유입된다. 선순위 신탁채권 변제에 350억 원, 동양레저에 30억 원 정도가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신탁채권은 450억 원 규모였으나, 100억 원 정도 상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한STM이 630억 원에 웨스트파인CC를 인수하면 동양네트웍스는 250억 원 정도의 자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새한STM이 자금 조달에 성공할지는 불투명하다. 새한STM과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를 대비해 복수의 후보들이 웨스트파인CC 인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새한STM이 제시한 금액보다 다소 낮은 500억 원 후반대에 거래금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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