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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베스트, 관리보수 감소에도 영업수익 70억 돌파 운용투자수익 효자..올해 글로벌제약펀드·신규 펀드 조성에 주력

김세연 기자공개 2014-04-09 08:04:11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7일 1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베스트가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영업수익 70억 원을 넘어섰다.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상승세도 이어갔다. 대형화 추세 전환이후 50억 원을 넘어섰던 관리보수가 전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본 계정을 통한 운용투자수익이 전년대비 10배 가까이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의 75.1%에 달하는 투자조합 관리보수가 59.5%까지 급감하는 등 신규 펀드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베스트는 74억 원의 영업수익(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69억 원)보다 6.8% 증가한 수준으로 창사이래 처음으로 70억 원을 돌파했다.
인터베스트 재무정보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영업수익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조합 관리보수로 지난해 수입은 43억 4132만 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12년 처음으로 50억 원(50억 5780만 원)을 기록했던 관리보수는 1년 만에 2011년(44억 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관리보수의 하락은 신규 펀드 결성의 부재에 따른 것이다. 평균 2년마다 신규 펀드를 조성해온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1000억 원 규모의 '인터베스트글로벌제약펀드'를 결성했다. 하지만, 펀드가 9월 말 결성된 탓에 관리보수 수익은 4분기만 적용됐다. 보유 조합들이 초기 투자기간(2년)을 지난 탓에 관리보수가 전체 조합 규모가 아닌 평균 잔액 기준으로 책정되며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관리보수의 감소와 달리 본 계정을 통한 운용투자수익은 전년대비 905.7% 급등한 16억 원을 기록했다. 이지웰페어의 상장을 통한 투자수익이 7억 원을 넘어선데다 이전 조합 청산 이후 인수했던 일부 보유주식중 부실자산을 처분해 처분이익이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27억 원)보다 소폭 감소한 19억 원을 기록했다. 부진이 지속된 녹십자 등 일부 보유 주식 처분으로 운용투자주식처분손실과 단기매매증권처분·평가손실이 늘어나며 영업비용이 전년보다 29.7% 증가한 55억 원을 기록했다.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운용투자주식처분손실 8억 여원과 함께 단기매매증권처분손실(9741만 원), 단기매매증권평가손실(1억 1416억 원) 등이 전년대비 각각 100%, 57.5% 늘었다. 여기에 급여와 지급수수료 등의 판매비와 일반 관리비(이하 판관비)도 전년대비 3억 원 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6.3% 줄어든 14억 8400만 원을 기록했다.

통상 펀드의 관리보수는 결성 이후 투자가 이뤄지는 최초 2년간은 전체 조합 규모를 대상으로, 이후에는 조합의 평균 잔액을 대상으로 관리보수율이 산정된다. 인터베스트처럼 매년 신규 펀드를 새로 결성하지 않고 2년 주기로 펀드 결성에 나서는 경우, 관리보수의 감소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인터베스트의 경우, 올해 4월과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신성장투자조합'과 '한싱하이테크투자조합Ⅱ'이 2.5%의 높은 관리보수율을 적용받지만 투자기간 만료로 관리보수가 크게 줄었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투자 기간에 따른 관리보수율 축소가 이어지며 조합관리보수 수익이 소폭 감소했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부실 자산을 처분하며 영업비용도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인터베스트는 올해 관리보수율의 안정화를 위해 '글로벌제약펀드'의 본격적인 투자 집행과 함께 하반기를 목표로 추가 펀드 결성을 계획하는 등 꾸준한 영업수익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펀드 조성에 따라 들쭉날쭉한 펀드의 관리보수 규모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겠다는 설명이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올해 일부 조합의 청산기간 도래로 관리보수와 운용수수료 등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제약펀드 출자 본격화와 청산에 따른 배당금들을 수령한다면 예년 수준의 영업수익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중 준비중인 신규 펀드 조성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 증가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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