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4월 09일 19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자산 1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이 부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저평가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산가들의 부채는 지난해보다 7%포인트 증가했고, 부동산 투자 비중은 9%포인트까지 늘어났다. 반면, 100억 원 미만 자산가들의 부채는 급격히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9일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국내 부자들의 자산관리 행태 및 소비습관, 가치관 등을 분석해 발표한 '2014년 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100억 원 대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지난해 41%에서 올해 50%까지 증가했다. 응답자의 평균 부동산 자산 비중이 지난해 45%, 올해 44%로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100억 원 이상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가 집중됐다는 점을 시사한다.
아울러 100억 원 이상 부자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20%로 증가했다. 이들의 부동산 자산이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빚을 내서 부동산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분석이다. 즉, 부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악화로 저평가된 부동산에 투자해 자산 증식을 도모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오영선 수석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가중되면서 100억 원대 미만의 자산가는 부채비율을 줄이고 있는 반면, 100억 원 이상의 자산가의 경우 오피스텔과 대형 상가 등의 값싼 부동산을 부채까지 끌어와 대규모 투자를 한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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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원 미만 수준의 자산가가 가진 부채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100억 원 이상 자산가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수준별 부채비율을 보면 금융자산 10억~30억 원 미만의 부자 부채는 지난해 49%에서 22%로 하락했고, 30~50억 원 미만의 부자는 29%에서 21%로 하락, 50~100억 원 미만의 부자는 18%에서 22%로 증가했다. 하나은행 PB 사업부는 금융자산이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부자들일수록 부채를 활용한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 증식을 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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