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기술투자, 작년 펀딩·투자 '방긋' [VC경영분석]매출액 77%·영업이익 171% 증가…회수·관리보수 증가 영향분
이윤재 기자공개 2014-04-15 10:40:03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4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포스텍기술투자가 지난해 가파른 실적 상승을 보였다.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표적인 투자 지표인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이 대폭 늘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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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투자금회수(엑시트)에 성공한 엘에스텍 영향이 컸다. 포스텍기술투자는 고유계정에서 5억 3000만 원을 투자해 엘에스텍 보통주 42만 4615주를 취득했다. 엘에스텍이 코스닥 상장사인 HB테크놀러지와 합병하면서 HB테크놀로지 주식 182만 5844주도 확보하게 됐다. 포스텍기술투자는 엘에스텍 투자로 6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조합관리보수도 20억 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포스텍사회적기업펀드(60억 원)'와 '이큐피포스코글로벌 해외자원개발 사모투자전문회사(6555억 원)', '미래창조펀드 포스텍초기기업계정(300억 원)' 등 벤처펀드와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잇달아 결성했기 때문이다.
포스텍기술투자는 벤처투자활동 외에도 론(Loan)으로 대표되는 금융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포스코 협력사들의 성장을 돕기위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목적이었다. 실제 대출채권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2012년 36억 원(3.2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26억 원(35.92%)로 급증했다.
벤처캐피탈 고유 업무인 투자활동도 소홀하지 않았다. 지난해 고유계정에서 206억 원, 투자조합에서 127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2012년 3억 원, 87억 원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활발한 투자활동을 펼친 셈이다.
일반관리비는 58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5억 원 가량 증가했지만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비용효과는 상쇄됐다. 기업여신업무를 확장하면서 인력을 충원한 탓에 급여가 5억 원이나 늘었다.
다만 부채는 소폭 늘었다. 지난해 동부증권으로부터 연이자율 3.09%의 기업어음대출로 100억 원을 차입했다. 이달 중 만기가 2년인 3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 올해 경영실적에서 부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텍기술투자는 심플렉스인터넷과 픽셀플러스 등 장기투자자산의 엑시트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텍기술투자 관계자는 "엑시트가 기대되는 투자자산들이 많고, 사업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도 흑자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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