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벤처, 지분법손실 영향 '적자전환' 550억 규모 신규 펀드 3개 결성···흑자전환 모색
박제언 기자공개 2014-04-16 09:47:5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4일 1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벤처캐피탈(이하 L&S벤처)이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운용 중인 조합과 고유계정 등으로 투자한 기업들의 실적이 신통치 않아 지난해 대부분 손실 처리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새롭게 결성한 펀드 3개에 대한 관리보수와 투자실적 증가로 다시 흑자전환을 모색하고 있다.L&S벤처는 지난해 매출액 27억 700만 원, 영업손실 8억 6400만 원, 순손실 6억 57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22억 2300만 원 대비 5억 원 정도 늘었으나 영업실적은 전년 3200만 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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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없었던 경영자문수수료 4억 7000만 원도 과외수익으로 벌었다. 벤처캐피탈 업무를 진행하며 익힌 기업 경영 노하우를 판매하며 매출로 연결했다.
하지만 투자주식손상차손이나 조합지분법손실액에 지난해 매출의 대부분을 갉아먹었다. 온라인 콘텐츠기업인 하이앤지와 유학·이민 컨설팅업체 코너스톤에듀서비스에 투자한 부분을 각각 2억 원, 1억 원의 손상차손으로 회계처리했다. L&S벤처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하이앤지에 대한 투자지분의 순자산가액이 하락해 회복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운용 중인 조합에 지분법손실도 7억 8400만 원 발생해 영업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운영자금으로 쓰기 위해 황인환 코위버 대표 등에게 이자율 9%로 단기차입한 8억 원에 대한 이자비용도 1억 1200만 원 정도 지출됐다. 코위버는 2012년 3월 L&S벤처가 결성한 '엘앤에스 아이씨티밸류업1호 PEF'의 주요 출자자로 인연을 맺었다. 해당 PEF는 코스닥 상장사 우리넷의 최대주주(지분율 45.31%)다.
L&S벤처는 최근 펀드 결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1개 펀드, 올해 초 2개 펀드를 결성했다. 펀드 결성액 규모만 놓고보자면 550억 원 규모다.
지난해 L&S벤처는 150억 원 규모의 '엘앤에스6호 Early Stage II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의 2013년 1차 출자사업의 중진계정에 선정돼 작년 9월 조합 설립을 마쳤다. 모태펀드로부터 50억 원을 출자받은 해당 조합은 8년 만기로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7%다.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요 목적으로 한다.
농업정책자금관리단(이하 농자단)의 수시출자 운용사로 선정돼 작년 말 펀드 결성도 마쳤다. '엘앤에스 농식품 6차산업화 투자조합'은 농자단으로부터 70억 원을 출자받아 100억 원 규모로 조합을 결성했다. 해당 조합은 농축산물을 포함한 농촌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타산업과의 융·복합을 도모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조합이다.
지난 2월 창업초기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엘앤에스 지디 청년창업 투자조합'도 결성했다. 결성총액은 300억 원으로 만기는 8년이다. 모태펀드로부터 180억 원을 출자받아 조합 결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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