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신용평가 모형 개편..'상환능력' 중시 대기업·외감·비외감 모형개편…"금융위기 이후 경제상황 반영"
송주연 기자공개 2014-04-24 10:31:41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2일 10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최근 기업 신용평가 모형을 새롭게 개편했다. 저성장 기조를 반영해 성장성 대신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평가모형을 개선했다. 매출액 보다는 현금흐름이 원활한 기업일수록 좋은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1일부터 대기업과 외감·비외감 기업 심사시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을 활용하고 있다. 2008년부터 6년간 사용해 온 기존 평가모델은 최근의 경제상황을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평가모형을 개편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08년 이전까지 우리나라 경제는 성장이 화두였지만 최근에는 저성장이 세계적 흐름이 됐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변동된 경제상황을 반영하고 저성장 시대의 기업평가에 적합하게 가중치를 조정해 평가모형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기업의 예상부실율보다 실제 부실율이 높게 나온 것도 신용평가 모형 개편을 서두른 원인으로 작용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과거 평가모형으로는 기업 부실율이 1% 수준으로 도출됐다면 실제 부실율은 1%를 크게 웃도는 경우가 발생해 평가모형 개선이 요구됐다"며 "정확한 기업평가를 위해 지표를 일부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신용평가 모형 개편 과정에서 매출액 가중치를 낮추는 대신 현금흐름 등 상환능력 부문의 가중치를 높였다. 최근 기업 대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상환능력이 우수한 안정적인 기업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지표를 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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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관계자는 "과거 지표는 성장성이 중시됐던 만큼 매출액이 평가의 중심이 됐다면 이번 모형에는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현금흐름 등 상환능력 중심의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중치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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