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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대전 공장 화재, 실적 영향 크지 않을 듯 제품 공급 차질로 생활용품 부문만 수익성 위축 우려

김선규 기자공개 2014-04-30 08:24:32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9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 대전공장 대형 화재가 생활용품 부문의 수익성에는 다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아모레 전체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경에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모레퍼시픽 대전공장은 헤어케어, 바디케어 등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매스코스메틱(MC) 사업장과 물류센터 등이 있다.

이번 화재 발생으로 완제품과 원자재가 보관돼 있던 지상 3층 규모의 물류창고가 불에 탔다. 피해규모는 아직 파악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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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인해 연면적 약 1만5000㎡ 규모의 3층 조립식 물류창고와 그 안의 생활용품 원·부자재 재고 소실로 생활용품 부문 수익성은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이 이번 화재로 생활용품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아모레 생활용품 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3월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아모레는 16.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애경(16.1%)을 제치고 처음으로 생활용품 시장에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인한 보유 재고의 손실로 판매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힘겹게 오른 2위 자리를 고스란히 반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용품 시장은 각종 할인과 판매촉진 행사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을 일정 수준의 재고는 필수다"라며 "이번 화재로 제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생활용품 시장 점유율뿐만 아니라 실적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 측은 "물류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완제품이 화재에 소실돼 공급 공백이 발생하더라도 김해 등 다른 물류센터를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아모레 전체 실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증권사 연구원은 "생활용품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 차지 하는 비중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화재로 인한 생활용품 공급 차질이 아모레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자산 손실은 대부분 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생산설비까지 화재가 번지지 않아 향후 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화재로 아모레 실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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