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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바이오랜드 지분 매각하나 2007년 130억 전략적 투자···현재 250억~270억 회수 가능

김동희 기자공개 2014-05-14 10:52:46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2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화장품원료 제조회사인 바이오랜드 인수를 추진하면서 과거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던 SKC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SKC는 지난 2007년 130억 원을 바이오랜드에 투자, 이사를 선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개최한 정기 주주 총회에서도 전병수 SKC 투자사지원팀 팀장이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현재 바이오랜드 최대주주인 이택선외 특수관계인 7인은 IMM PE와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주식은 427만 6507주(지분율 28.51%)로 시가(5월 9일 종가기준) 650억 원에 해당한다.

일단 IMM PE는 경영권 인수이후에도 SKC의 보유 지분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에 투자가 이뤄진 데다 SKC가 지분 매각의사를 밝히지도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IMM PE 관계자는 "SKC와 사전에 협의하지는 않았지만 보유 지분을 매각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의 지분 매각 외에는 큰 변동사항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랜드 측도 SKC와의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당시 계약서에 우선매수협상권을 넣지는 않았지만 지분 매각시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구두로 협의하자고 합의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SKC가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투자 의사결정에 참여했던 책임자들이 대부분 바뀐 데다가 바이오랜드와의 사업적인 교류도 전혀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투자 수익이 짭짤할 것으로 기대된다. SKC는 지난 2007년 9월 바이오랜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10만 주(지분율 14.67%)를 확보했다. 주당 인수금액은 1만 1850원으로 총 130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2009년 8월 세 차례에 걸쳐 지분 4.92%를 매각해 58억 원 회수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1만 5868원으로 투자원금(43억 원)을 제외한 14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2010년에는 바이오랜드의 무상증자를 통해 보유 주식이 73만 1092주에서 146만 2184주(지분율 9.75%)로 늘었다.

현재 바이오랜드 시가(5월 12일 종가 기준 1만 4550원)에 장내에서 지분을 매각한다면 212억 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준이다. 할인율 10%를 적용해 장외에서 블록세일로 지분을 매각해도 191억 원을 회수할 수 있다. 최초 130억 원을 투자해 250~271억 원을 챙길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SKC 관계자는 "공시를 통해 IMM PE가 바이오랜드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내용은 알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만한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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