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가 점찍은 바이오랜드는 어떤 회사? 화장품·의약품 원료 제조‥수익성 꾸준·재무구조 우량 '경영권 프리미엄 26.5%'
김일문 기자공개 2014-05-08 15:28:49
이 기사는 2014년 05월 08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 PE와 경영권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바이오랜드는 화장품과 의약품, 건강식품의 원료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올해 설립 20년째를 맞고 있으며, 꾸준한 수익성과 우량한 재무구조가 인수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바이오랜드가 생산하는 제품들은 기능성 화장품에 꼭 필요한 원료로 쓰인다. 히아루론산은 보습크림의 주요 원료며, 알부틴 등의 제품은 미백 제품의 원료가 되고 있다.
이밖에 다양한 식물 추출물을 통해 피부 노화 방지, 항균, 세포 재생 및 면역 증강 등의 원료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들 제품은 크리스찬 디올이나 로레알, 시세이도 등 세계 유명 화장품 제조 회사에 납품된다.
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원료 외에도 한방 의약품 원료와 건강 보조식품 제조를 위한 각종 동물성·식물성 분말을 공급하고 있다.
성장성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바이오랜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작년 말 기준 바이오랜드의 매출액은 706억 원 수준이다.
72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던 2012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지만 최근 5년 간 연평균 약 14% 정도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큰 부침없이 매년 평균 100억 원대 중반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순이익도 100억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이 뒷받침되니 재무구조도 건실하다. 부채비율의 경우 작년까지 32% 정도의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유동성 장기부채 211억 원을 포함, 241억 원가량의 차입금이 있지만 현금성 자산이 더 많아(246억 원) 사실상 무차입 경영 상태다.
한편 전일(7일) 종가 기준 바이오랜드의 시가총액은 약 2182억 원으로 매각 대상 지분 29%의 시가는 약 632억 원이다. 현재 협상 테이블에서 거론되고 있는 거래 금액 800억 원을 적용시킬 경우 경영권 인수에 따른 프리미엄은 26.5% 수준으로 파악된다.
에비타배수(EV/EBITDA)는 약 14배가 산출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바이오랜드의 시가총액은 2000억 원대 초반이지만 IMM PE가 산정한 대주주 지분 가치를 적용하면 전체 시가총액은 약 2758억 원가량이 된다. 이를 작년 말 상각전이익(EBITDA)인 198억 원으로 나눠주면 에비타배수는 13.9배로 계산된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