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영구EB 우선 발행으로 가닥 영구채 발행, 6월까지 잠정 보류…8월까지 재무개선 실적내야
임정수 기자공개 2014-05-16 09:20: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4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가스공사가 영구채를 보류하고 영구교환사채(EB)를 우선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감사원이 영구채 발행의 적절성에 대해 결론내지 않은 상황에서 영구채와 영구EB 발행을 동시에 진행하기 어렵다는 현실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영구채 발행 절차를 일단 보류하고 영구EB를 우선 발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감사원은 영구EB 발행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를 지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EB 발행 금액은 3500억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가 보유한 자사주 물량(시가 기준 약 3000억 원)에 20% 정도의 할증률이 적용된 것이다. 발행금리는 제로(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의 결정은 영구채 발행의 적절성에 대한 감사원의 검토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감사원이 현재 정부 부처와 공기업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정상 영구채 발행 여부에 대해 빠른 결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가스공사는 정부에 제출한 부채관리 계획상 8월까지는 영구채 발행을 완료해야 한다. 정부(기획재정부)가 8월께 공기업 자구계획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부채 감축 실적이 미진한 공기업에 대해 기관장 해임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감사원의 결정을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는 셈이다.
또 영구EB의 경우 딜(Deal)을 마무리 하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작용했다. 영구EB는 발행 구조가 영구채에 비해 복잡한데다 주가에 따라 발행 타이밍도 적절하게 잡아야 한다. 영구CB가 발행된 사례는 있으나, 영구EB는 처음이어서 투자자 모집 등에도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주관을 맡은 신한금융투자와 우리투자증권도 영구EB 우선 발행에 초점을 두고 실무 작업을 추진 중이다. 주관사단 관계자는 "가스공사와 같은 우량 기업이 발행하는 영구채는 시장에서 투자자를 찾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겠지만, 영구EB의 경우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감사원이 결론을 내기 전까지는 영구EB 발행에 초점을 두고 작업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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