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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캥거루본드 4억 달러로 증액 발행 [Korean Paper]5.5년물, BBSW+110bp…투자 주문, 공모액 대비 2배

서세미 기자공개 2014-05-19 10:25:54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6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이 22일 발행할 캥거루본드 프라이싱(Pricing)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6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5.5년 만기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규모는 4억 호주 달러다.

산업은행은 지난 4월 캥거루본드를 발행한 수출입은행과 마찬가지로 트랑쉬(tranche)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로 나눠 투자자를 모집했다. 만기는 5.5년으로 동일하며 고정금리채권와 변동금리채 각각 2억씩 발행했다. 납입일은 5월22일이다.

발행금리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채권 모두 호주달러 3개월 스왑금리(BBSW)에 11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고정금리채권의 쿠폰금리는 4.5%, 일드 수익률은 4.5375%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15일 오전 호주 시장에서 캥거루본드 발행을 공식적으로 선언(Announce)하고 이틀간 투자자모집을 진행했다. 당시 금리 가이던스는 'BBSW+110~115bp'를 제시했다. 주관은 UBS, ANZ은행, NAB(국립호주은행)가 맡았다.

산업은행은 원래 3억 호주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투자자 주문이 6억 7650만 달러어치가 쌓여 발행 규모를 4억 호주 달러로 증액했다.

이번 채권은 산업은행이 1년 반만에 발행하는 캥거루본드다. 산업은행은 2012년 11월30일 4억 호주 달러 상당의 3년 만기 변동금리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국제금융시장 관계자는 "지난 4월9일 수출입은행이 캥거루본드를 발행한 이후 두 번째로 나온 한국물"이라며 "당시 수출입은행이 5년물을 호주달러 스왑금리에 108bp 가산한 수준에서 발행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좋은 조건으로 발행이 완료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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