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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밥캣 17억불 리파이낸싱 완료 'Libor+350bp'로 최종 금리 확정…리보 하한 1%

서세미 기자공개 2014-05-15 14:35:49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4일 09: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이 17억 달러 상당의 밥캣 인수금융 차환을 완료했다. 조달 금리는 이전에 비해 10bp가량 낮췄다.

14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두산밥캣홀딩스는 오늘 새벽 미국 시장에서 7년 만기 선순위 담보부 텀론(Term Loan)으로 13억 달러를 조달했다. 2011년 산업은행의 주선으로 조성된 17억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션론을 차환하기 위한 용도다. 나머지 4억 달러는 수출입은행이 이번에 발행된 선순위 담보부 텀론의 후순위 성격으로 대출 지원을 약속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 리파이낸싱을 위해 지난 4월 24일 텀론 B(Term Loan B) 시장에서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미국 법인인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DII)과 유럽 법인인 두산홀딩스유럽(DHEL)이 공동 차주이며 발행주체는 DII와 DHEL이 지주사인 두산밥캣홀딩스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Moody's)는 이번 텀론의 예상 신용등급으로 각각 BB-, Ba3를 부여했다.

텀론 B 시장은 일반적인 텀론과 달리 시중은행이 아닌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이일드 채권처럼 유통시장을 통해 거래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리파이낸싱을 위해 JP모간, 모간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도이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그 중에서도 JP모간이 이번 딜을 주도했다.

두산밥캣홀딩스가 처음 제시한 금리 수준은 1% 리보 하한(Libor Floor)이 적용된 '리보(LIBOR)+350~375bp'다. 2주 동안 투자자 모집에 나선 결과, 최종금리는 가이던스(guidance) 하단인 '리보+350bp'로 확정했다.

지난 13일 기준 미국달러 6개월 리보 금리가 1% 리보 하한보다 낮은 0.32%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조달금리는 4.5% 수준이다. 2011년 조달한 신디케이션론 금리인 '6개월 리보+430bp'보다 10bp가량 낮게 차환하게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래는 17억 달러를 모두 미국 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조달비용을 낮추기가 쉽지 않아 최종적으로 수출입은행 지원을 받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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