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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오버부킹 될 듯 LOI 접수 결과, 8200억 모집에 1조7000억 이상 몰려

정호창 기자공개 2014-05-28 08:03:47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9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코웨이 인수금융(Loan) 리파이낸싱이 '오버부킹(Over-booking)'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주선사가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10여 곳 이상의 금융사들이 신디케이트론 모집 금액의 두 배가 넘는 액수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인수금융(Loan) 리파이낸싱 주관사인 하나대투증권과 우리은행이 최근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시중은행 및 보험사, 연기금 등 10여 곳 이상의 금융사들이 신디케이트론 대주단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배분을 요청한 금액은 시중은행 8000억 원, 보험사 5000억 원, 연기금 4000억 원 등 텀론(Term Loan) 규모만 총 1조 7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파이낸싱 규모는 차입 원금인 텀론(Term Loan) 8200억 원, 신디케이트론 이자 비용 지급을 위한 한도대출(RCF, Revolving Credit Facility) 800억 원 등 총 9000억 원이다. LOI 접수 결과 차환에 필요한 텀론 8200억 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 몰린 셈이다.

투자의향서(LOI)는 구속력이 없어 나중에 투자확약서(LOC)를 접수할 때 실제 배분 요청액이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 정도 신청 결과면 LOC 접수에서도 '오버부킹'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금융사들이 이번 딜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이유는 코웨이가 높은 수익성을 갖춘 안정적인 투자처인데다 최근 인수금융업계에 투자할 만한 대형 일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코웨이는 2012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 9928억 원, 영업이익 2261억 원, 당기순이익 940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MBK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은 지난해에는 매출액 2조 1183억 원, 영업이익 3390억 원, 당기순이익 2450억 원의 성적표를 내놨다.

1년 사이 매출액은 6.3% 오르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9%, 160.6% 증가한 셈이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도 지난해 5372억 원을 기록해 2012년(4097억 원) 실적보다 31.1%나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웨이는 연간 5000억 원이 넘는 에비타를 창출하는 업체라 대출금을 떼일 염려가 없고, 최근의 저금리 기조를 감안하면 5%대 금리도 투자자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며 이번 딜에 투자자들이 몰린 이유를 설명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8200억 원을 조달해 지난해 초 코웨이 지분을 인수하며 금융권에서 조달한 차입금 4700억 원을 차환하고, 3300억 원은 코웨이 인수를 위해 조성한 PEF의 LP들에게 배당할 계획이다.

금융 주선사인 하나대투증권과 우리은행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에 투자확약서(LOC)를 접수한 뒤 대주단 구성과 금액 배분을 확정할 계획이다. 딜 클로징은 7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의 대출 기간은 5년, 금리는 기존 6.39%보다 1% 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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