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에치엔지화장품 자회사 편입 '잰걸음' 윤동한 회장 장녀 재직 회사‥교차지분 해소
장소희 기자공개 2014-06-18 10:41:57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6일 18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 그룹이 또 한번의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계열사였던 에치엔지화장품이 보유한 한국콜마 지분을 처분하고 한국콜마홀딩스 아래 자회사로 편입을 준비 중이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콜마 계열사인 에치엔지화장품은 보유하고 있던 한국콜마 지분 1.13%(22만63주) 중 0.09%(2만605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로써 에치엔지화장품은 한국콜마 지분 1.02%(19만9458주)만 보유하게 됐다.
에치엔지화장품은 한국콜마홀딩스가 지분 5.5%(1만999주)를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다. cGMP(선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의 생산설비와 연구개발(R&D)능력을 갖춘 화장품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로 일본과 베트남, 중국에도 진출해 있다.
에치엔지화장품은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의 딸이 재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윤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부사장은 2009년 한국콜마 상무로 입사해 현재 기획관리부문을 맡고 있다. 윤 부사장의 동생인 윤여원 씨는 에치엔지화장품 상무로 재직하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장은 에치엔지화장품이 보유한 한국콜마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한국콜마홀딩스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을 점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에 위반되지 않으려면 자회사 간 보유하고 있는 교차 지분을 모두 해소해야 한다. 에치엔지화장품이 한국콜마홀딩스 자회사인 한국콜마 지분을 모두 해소해 행위제한을 해소하고 나면 홀딩스가 에치엔지화장품의 지분을 추가적으로 매입, 자회사로 편입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한국콜마는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콜마 지분 전량(7만3760주, 0.38%)을 장내 매도하며 지배구조 정비의 신호탄을 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아래 자회사들 간의 교차지분 보유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에치엔지화장품의 자회사 편입은 이에 뒤따르는 작업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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