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부채비율 낮추겠다" 아시아시장 성장 속도에 관심높아...본사 매각 추진해 재무안정성 도모
신수아 기자공개 2014-07-18 08:38:35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7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카페베네에 신뢰를 보여준 기관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해외 기업들도 카페베네의 아시아 시장 성장속도를 보며 투자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17일 경기도 양주에서 열린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준공 기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 시장에 바탕을 두고 꾸준히 성장해온 카페베네의 성장 스토리가 투자 기관들에게 신뢰의 사인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페베네는 지난 2012년 2월 뉴욕 맨해튼에 글로벌 1호점을 오픈하며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글로벌 매장이 1000호점을 넘어섰으며, 올 7월 기준 전세계 11개국에서 1258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미국과 중국에는 직진출한 상황이며, 아시아 국가는 현지 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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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최근에는 미국 기업들도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단순히 미국에 진출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넘어서 카페베네가 갖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저력과 성장 스토리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페베네는 '글로벌 커피로드 2020'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1만 개 매장을 오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준공을 통해 해외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이번에 글로벌 플랜트가 증설로 원두 생산량은 연간 최대 7738톤으로 대폭 증가한다. 이를 통해 전세계 카페베네 커피의 맛과 품질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동시에 향후 해외 커피 시장 유통 사업을 개척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카페베네 재무 안정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근 진행 중인 본사 매각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강남구에 있는 본사 사옥을 매각한다는 이야기는 부채비율과 관련이 높다"며 "현재 베네 타워(본사 사옥)의 장부가는 약 360억 원 규모로 본사 매각만 이루어진다면 카페베네의 부채비율은 100% 이하로 떨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실제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카페베네의 부채비율은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높아져왔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2012년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518.99%에 이르렀으며, 지난해 말 기준 496.76%를 기록했다
이어 그는 "카페베네는 부동산의 소유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세일앤리스백 형태로 향후 임차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썬 재무 안정성을 도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 해 연말까지 매각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페베네는 최근 K3에쿼티파트너스로 부터 250억 원 규모를 유치한 바 있다. 신규 유치자금은 시설 확장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베네의 차입금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1년 말 346억 원이던 총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1047억 원으로 3배가량 증가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올해 안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 만해도 495억 원 규모다.
김 대표는 "프리IPO를 거치며 투자자들과 향후 커피 사업에 집중하기로 이야기했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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