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영구 EB 투자수요, 3000억 넘었다 발행액 모두 채울 듯…공제회·보험사·증권PI 등, 내부절차 진행중
임정수 기자공개 2014-08-05 08:19:35
이 기사는 2014년 08월 01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가스공사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발행하는 영구교환사채(영구 EB)의 투자자 수요가 발행 예정액을 모두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공제회와 보험사 등에서 3000억 원을 조금 넘는 투자 수요가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의사를 타진한 결과 3000억~3500억 원 규모의 수요를 모았다. 발행 규모가 3000억 원 초반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발행 예정액을 대부분 채운 셈이다.
주요 투자자는 공제회와 보험사, 증권사 자기자본투자(PI) 등으로 기관당 많게는 500억 원, 적게는 100억 원 규모로 투자 의사를 보였다. 영구 EB의 상품 특성이 주식과 채권의 경계에 있어 주로 각 기관의 대체투자(AI)팀에서 투자하기로 했다.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유동화하려는 증권사 수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관투자자들이 모두 최종 투자를 확정하면 가스공사는 우려했던 미매각 없이 영구 EB 발행을 완료할 수 있게 된다. 할증률은 15%, 발행금리는 1.8%다. 최종 발행액은 주가에 따라 유동적이다.
주관사단 관계자는 "투자 의사를 밝힌 곳 중 상당 수 투자자는 투자심의위원회 등의 내부 절차를 마무리하고 투자를 확정지었다"면서 "투자 결정 절차가 장기로 진행되는 기관의 경우 최종 결정에 시간이 좀 걸린다"고 전했다.
최근의 시장금리 하락과 주가 상승이 투자자 모집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스공사 5년물 채권의 민평금리는 최근 3%대 초반에서 2%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대부분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를 결정한 것이지만,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분위기 속에서 주식 교환이 가능한 EB 금리로 1.8%가 낮지 않다는 평가다.
주가 하락도 오히려 투자자 모집에는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스공사 주가가 최근 일회성 요인 때문에 많이 하락했다"면서 "오히려 주가 하락이 주가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웠다"고 진단했다.
가스공사는 기관투자자들이 모두 최종 투자를 확정하면 오는 20일께 영구 EB를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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