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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영업이익률 10% 눈앞…'건자재 특수' 평균판매단가 상승·B2C사업 성장 효과...도료, 전방산업 침체로 '고전'

김시목 기자공개 2014-08-12 09:36:35

이 기사는 2014년 08월 08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가 올 상반기 건자재사업 호조로 1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제품 ASP(평균판매단가) 상승과 B2C(시판) 유통망 성장이 수익성 제고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주력 사업인 도료부문은 전방산업 침체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CC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8916억 원, 영업이익 969억 원, 당기순이익 10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소폭 올랐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 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CC 도료부문은 전방산업인 조선업황 침체 탓에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다. 고수익사업인 도료부문은 지난해 4분기 이후부터 수익성 악화 추세가 완연했다. 지난해 2분기 16.2%에 달하던 영업이익률은 4분기부터 10% 아래로 떨어지더니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건자재부문은 올 들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B2C 유통망이 확대된 가운데 판매단가가 인상된 요인도 호재로 작용했다. 건자재업계가 성수기에 진입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수익성 개선세는 두드러진다. 지난해 1분기 3.4%이던 영업이익률은 올 들어 10%를 넘어섰다.

KCC 관계자는 "도료 시황은 주기적으로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졌다가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상반기 역시 전방산업 침체 탓에 상대적으로 고전했지만 하반기 이후부터는 다시 예년 수준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하반기부터 도료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침체에 빠졌던 조선산업이 다소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주요 매출처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의 상선 부문은 상반기 저가 물량을 대부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자재업계는 지난해 저점을 찍고 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과점 업체(KCC, LG하우시스, 한화L&C)가 고루 효과를 누리는 양상이다.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장기간 KCC의 발목을 잡던 상선 부문의 도료 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며 "건자재부문은 성장속도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KCC의 도료부문과 건자재부문이 지난해 올린 매출액은 각각 1조 4623억 원, 1조 1534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도료부문이 1795억 원, 건자재부문이 954억 원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도료부문(365억 원)과 건자재부문(310억 원)의 영업이익 격차는 크게 좁혀졌다.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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