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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노나, 中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내달 기술성 평가 신청…VC투자 100억 육박

김세연 기자공개 2014-08-19 08:04: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4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달 기술성 평가심사를 앞둔 바이오제약사 다이노나가 중국 글로벌제약사와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다이노나는 14일 중국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제조회사인 '3SBio'와 급성백혈병 치료용항체(DNP0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중국 본토를 비롯해 대만, 홍콩, 마카오 중화권은 물론 중동 등 총 17개 국가에 대해 3SBio의 전용실시권을 부여한 것이다.

다이노나가 원천 특허를 보유한 DNP001 기술은 급성 골수성 및 급성 림프구성을 포괄하는 급성 백혈병 항체 치료제다. 계약에 따라 다이노나는 계약금 및 마일스톤 방식에 따라 중국내 개발 단계별 로열티와 매출 일정부분에 대한 경상 로열티를 받게 된다.

업계는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및 중동지역의 백혈병 시장 규모가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 TEVA와 백혈병 치료 항체 기술이전에 대한 변경계약을 체결해 미주와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보한 다이노나가 진출 지역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송형근 다이노나 대표는 "다이노나의 혁신적인 원천특허 보유 기술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기술이전을 통해 떠오르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중국 시장을 확보함으로써 다이노나 치료용항체 기술 및 미래 성장 가능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다이노나는 DNP001을 포함해 범부처 지원과제인 장기이식 면역억제용 치료용항체(DNP003) 등 폭 넓은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다이노나는 기술성 평가를 앞두고 지난 6월 인터베스트와 HB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80억 원을 투자받았다. 인터베스트의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와 HB인베스트먼트의 '2014HB벤처투자조합'은 다이노나의 전환우선주(CPS) 50억 원과 20억 원어치를 각각 인수했다. 인수를 주관했던 한국투자증권도 10억 원을 인수했다.

다이노나는 이달중 벤처캐피탈 2 곳에서 20억 원 가량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폭 넓은 항체신약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을 보유한 다이노나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계약을 통해 특허 만료 후 계약 기간 연장 및 국내에서 임상허가된 DNP001의 중국 시장 진출 등의 추가 성과도 도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이노나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3SBio는 2007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치료용항체 및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조회사다. 중국과 유럽 규격에 준거한 첨단바이오의약품 GMP 생산시설을 확보한 3Bios는 120개의 기관 및 전국 네트워크망을 통해 중국 주요 도시 3000개 이상의 병원에 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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