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출신 김철수 전무, KT 영업일선 복귀 13년 간 LG유플 영업 이끌어..국내 통신시장 판도 바꿀지 주목
양정우 기자공개 2014-08-22 08:13: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1일 14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김철수 전무(사진)를 국내 영업 일선에 전면 배치하는 강수를 뒀다. 경쟁사 LG유플러스에서 영업을 총괄해왔던 김 전무가 KT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직 논란'이 벌어진 지 반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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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무는 올해 4월부터 KT에서 근무하고 있다. 커스토머(Customer) 부문 아래 조직인 고객가치혁신CFT(Cross Functional Team)를 이끌고 있다. KT 관계자는 "국내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이라며 "현장 마케팅에 대해 고민하고 기획과 전략을 짜는 부서"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국내 통신 유통 전문가로 손꼽힌다. LG유플러스에서 13년 동안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국내 영업을 진두지휘했다. 지난해 4월까지 전국 영업을 총괄하는 MS 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자문역으로 지내오다 9월 KT의 제안에 GPDC(Global Partnership Development & Consulting Business)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KT로 옮긴 지 2달도 안돼 퇴사를 해야만 했다. 경쟁사에 영업 노하우와 유통 현황이 넘어가는 걸 지켜만 볼 수 없었던 LG유플러스가 법원에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기 때문이다. 8년 전에 맺은 서약서가 발목을 잡았다. 퇴직 후 1년 동안 동종업계 기업에 고용되지 않겠다는 서약이었다.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김 전무는 회사를 떠났다.
가처분 기간이 끝나자 김 전무는 화려하게 현업에 복귀했다. KT의 국내 마케팅 전략을 기획하는 고객가치혁신CFT를 총괄하게 됐다. KT가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김 전무가 LG유플러스에서 이뤄낸 실적은 눈부시다.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개막한 이후 확보한 번호이동 가입자수는 통신 3사 중에서 독보적이다.
사실 과거 KT로 이직하는 동시에 발령이 났던 GPDC장은 해외 사업을 관리하는 자리다. KT 측도 "LTE 르완다 구축 프로젝트 등 해외합작 파트너들과 전략 컨설팅을 강화하기 위해 김 전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KT의 설명에도 통신업계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잘 알려진 김 전무의 전력 때문이었다. 김 전무는 LG유플러스에서 10여 년을 근무하면서 해외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았던 경험이 없는 걸로 전해진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김 전무는 영업 최전선에서 LG유플러스의 위기와 성장을 모두 겪었던 인물"이라며 "LG유플러스에서 대처할 방법이 없을 뿐이지 KT와의 감정 싸움이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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