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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시장 1·2위 롯데칠성·LG생건, 매출 격차 축소 LG, 공격적 M&A로 지속 성장…롯데, 주류사업 밀려 매출 성장 정체

문병선 기자공개 2014-08-28 09:14: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6일 1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음료시장 양강 롯데칠성음료와 LG생활건강의 매출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국내 음료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였던 롯데칠성음료의 매출은 정체를 보이는 데 반해 2위 LG생활건강의 매출은 매년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와 LG생활건강의 음료사업부문 매출 격차가 올해 상반기에 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칠성음료(주류 제외)는 연결 종속기업인 씨에이치음료, 롯데오더리음료유한공사, 백학음료와 함께 상반기 총 7764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작년 상반기(7606억 원) 대비 2.08%(158억 원) 늘어난 수치다.

반면 LG생활건강 음료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 610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5926억 원) 대비 3.07%(182억 원) 늘었다.

롯데칠성 LG생건 음료사업 매출 격차 추이

4년 전인 2010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두 기업의 음료사업 부문 매출 격차는 비교 대상이 아니었다. LG생활건강은 롯데칠성음료 음료사업 부문 매출액(6611억 원)의 51.16%인 3382억 원의 매출액만 올리고 있었을 뿐이다. LG생활건강은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한 데 이어 2009년 10월 다이아몬드샘물을 인수했고 2010년 4월 한국음료를 인수한 데 더해 2011년 해태음료까지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작년 11월에는 영진약품의 드링크 사업부문도 인수했다. 이 덕에 두 기업의 매출 격차는 올해 상반기 78.67%로 좁혀졌다.

두 기업의 매출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직접적인 이유는 각기 다른 성장 전략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폈고 롯데칠성음료는 스몰M&A와 해외 진출 전략을 폈다는 차이점이 있다. 아무래도 공격적 M&A가 당장 매출 규모를 키우는 데는 도움이 됐다. 롯데칠성음료의 해외진출 위주 성장 전략은 성과를 보려면 시간이 더디기 마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LG생건이 코카콜라음료와 해태음료 등을 인수하는 등 음료 사업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롯데칠성은 지금도 해외에 진출하고 있고 생수 공장을 인수하는 등 성장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카콜라의 브랜드력과 LG생활건강의 유통 및 마케팅 능력이 결합돼 선전하고 있다"며 "탄산음료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비탄산음료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게 매출격차가 줄어든 이유"라고 말했다.

국내 음료 시장은 롯데칠성음료와 LG생활건강 양강 구도 속에 제약업체와 유업체 등이 새롭게 진출하면서 경쟁이 격화되는 구조다. 이미 국내 음료 시장의 성장률은 2~3% 대에 그쳐 성숙기에 진입한 지 오래다. 이런 가운데 1위 싸움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추세로 가면 매출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며 "롯데칠성은 주류 사업 확대에 힘을 쏟아 음료 사업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면이 있지만 LG생활건강은 지금도 음료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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