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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건설, 계열 주택사업에 '실적 호조' 상반기 매출·영업익 증가, 순이익 흑자전환…수주잔고 6개월 새 줄어

이효범 기자공개 2014-08-29 09:10: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7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지건설이 계열사와 진행 중인 주택사업의 성과로 올해 상반기 양호한 영업실적을 내놨다. 다만 여전히 부족한 수주잔고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지건설은 2014년 상반기 매출액 795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 순이익 1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64%, 394.22%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성지건설 관계자는 "진행 중인 주택사업의 양호한 분양성과가 실적개선을 견인했다"며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눈에 띠는 성과"라고 전했다.

성지건설 2014년 상반기 영업실적

성지건설은 현재 계열사인 대원, 자영 등과 함께 청주 율량2지구 3차와 4차,금산 아인지구 등에 총 3건의 주택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청주율량 2지구 3차는 계열사인 자영과 함께 시행하는 자체분양사업이다. 성지건설과 자영은 각각 50%씩 시행지분을 보유 중이다. 대원은 성지건설과 함께 공동시공사로 참여했다. 이 현장은 지난해 초기분양률 100%를 기록했다. 내년 중순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청주 율량2지구 4차는 자영이 100% 시행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대원과 성지건설이 공동시공사로 나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60% 수준으로 내년 하반기에 준공이 계획되어 있다. 이 사업 역시 분양률은 100%이다.

금산 아인지구 주택사업도 대원과 성지건설이 공동시공을 맡았다. 시행은 또 다른 계열사인 칸타빌이 담당했다. 초기분양률은 60% 수준이었으나 최근까지 분양률을 85%까지 끌어올렸다. 이 사업 역시 내년 하반기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성지건설 주요 사업장 현황

계열사와 함께 진행 중인 주택사업이 영업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지만 여전히 수주잔고는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2417억 원으로 지난해 말 2484억 원에 비해 오히려 떨어진 상태다.

내년 준공이 예상되는 3건의 계열관련 주택사업이 수주잔고의 30%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규수주 규모가 향후 영업실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성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새로운 주택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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