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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임직원, 스톡옵션 덕택에 '싱글벙글' 김종흔 대표 200억원 등 임직원 약 500억원 차익 예상

이길용 기자공개 2014-09-04 10:39:26

이 기사는 2014년 09월 02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데브시스터즈의 임원과 직원들이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대박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2년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 퇴사한 직원들은 스톡옵션 부여가 취소돼 200억 원에 가까운 수익 창출 기회를 날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상장을 준비하는 데브시스터즈의 김종흔 공동대표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200억 이상의 차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문희 부사장도 36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흔 대표는 2013년 3월 1일 47만 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행사가격은 500원. 정문희 부사장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2만 4380주와 7만 562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행사가격은 각각 2800원과 8900원으로 결정됐다.

데브시스터즈는 희망 공모가밴드를 4만 3000~5만 원으로 제시했다. 밴드 하단으로 공모가가 결정된다고 가정하면 김종흔 대표와 정문희 부사장은 각각 200억 원과 36억 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공모가가 하단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된다면 차익은 더 늘어난다. 김종흔 대표는 스톡옵션 말고도 55만 8620주(6.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창업자인 이지훈 대표는 37.46%의 지분을 보유 중이지만 스톡옵션은 없다.

김종흔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학업을 마친 뒤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톰벤처스에서 벤처캐피탈 심사역을 맡았고. 이후 한국으로 귀국한 뒤 2011년 4월에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했다. 창업자인 이지훈 대표와 공동으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현재 마케팅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정문희 부사장은 고려대 경영학을 전공한 후 KTB네트워크 입사해 벤처캐피탈 심사역으로 사회의 첫 발을 디뎠다. 이후 인디애나대학교 MBA를 거쳐 컴투스에 입사한 후 투자자관계(IR)를 담당했다. 2012년 퍼블리싱을 담당하면서 데브시스터즈와 인연이 맺었고 지난해 12월 데브시스터즈의 부사장으로 영입돼 경영관리본부를 담당하고 있다.

직원들도 스톡옵션을 통해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직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 물량 중 미행사 물량은 68만 3000주다. 공모가 밴드와 행사가격을 고려했을 때 직원들이 거둘 수 있는 수익은 3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쿠키런 론칭 전인 2012년 데브시스터즈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70명에 달하던 직원을 14명으로 줄였다. 이때 퇴사한 직원들은 스톡옵션 부여가 취소됐다. 취소된 물량은 42만 6500만 주. 행사가격 500원을 고려하면 퇴사한 직원들은 181억~211억 원의 수익 창출 기회가 사라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톡옵션 행사가격이 다른 것은 상속·증여세법 규정에 따라 결정된 최저가격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해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며 "스톡옵션 행사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해 상장 시 오버행 이슈는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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