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 ‘한남더힐' 여전히 눈독…분양전환 관심 부실감정 논란...2016년 임차기간 종료 후 매물 출현
길진홍 기자공개 2014-09-29 09:38: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24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액자산가들이 고가 분양전환가 책정으로 잡음이 불거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민간임대아파트인 ‘한남더힐'에 여전히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층 단지로 한강을 끼고, 서울 강북의 노른자위 땅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정·재계 인사와 연예인 등을 중심으로 고급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시행사의 부실 감정평가 논란으로 입주자들이 분양전환 결정을 미루고 있어, 임차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016년 1월 이후에야 매물이 본격적으로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부동산 컨설팅업계에 따른 강남권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남더힐 투자와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 거주 중인 실수요자를 비롯해 재테크 차원의 투자자 문의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근옥 부동산플래너 팀장은 "올 초 1차 분양전환 개시 후 매수 문의가 급증했다"며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강조망 여부 등 실거주 차원에서 주거편익을 주변 고급주택과 비교, 분석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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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더힐은 서울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에 지하2층에 12층 600가구의 민간임대아파트로 조성됐다. 지난 2009년 입주자모집공고 당시부터 초고가 임대가격 책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평균 임대보증금이 3.3㎡당 2350만원(3.3㎡당)으로 332㎡형(100평형)의 경우 보증금만 25억 원에 달한다.
고가의 임대보증금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입지 장점과 부자들만의 커뮤니티를 내세운 귀족마케팅 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최고 51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남더힐은 지난 2011년 입주 후 2년 6개월이 지나면서 분양전환을 개시하면서 다시 고액자산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1차 분양전환 당시 소형평형인 87㎡(26평형) 133가구 중 60% 이상이 주인을 찾았다.
하지만 대형평형의 경우 분양전환을 위한 감정가액을 산정을 두고 임차인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분양 열기가 수그러들었다. 215㎡ 이상 대형평형의 경우 분양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시행사가 제시한 감정가액은 최고 3.3㎡당 7944만 원으로 세입자들이 파악한 가격의 세 배 가까이 달한다. 부실감정 논란으로 실태 파악에 나선 한국감정권 조사 가격과도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다수의 세입자들이 임차기간 종료 시점인 2016년 이후로 분양전환 결정 여부를 미루기로 하면서, 시장 매물도 거의 볼 수 없게 됐다. 대형평형 가운데 지금까지 거래가 이뤄진 것은 단국대 매입 분을 포함 몇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 또는 상속 등의 사유로 임차인이 이전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합법적인 매입이 불가능하다.
결국 한남더힐 매수를 타진해 온 다수의 고액자산가들 역시 오는 2016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합법적인 거래가 가능한 매물이 있다면 당장 사겠다는 사람이 줄을 서는 등 대기수요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의 열악한 주거 환경에 염증을 느낀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부실 감정평가액 논란이 일단락 돼야 거래가 숨통을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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