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 불황에도 믿을건 빌딩뿐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오피스빌딩 가격 상승 지속
고설봉 기자공개 2014-07-08 08:59:49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4일 0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오피스빌딩이 투자 유망 상품으로 '나 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파트, 토지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강남권 오피스빌딩 시장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가격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3일 'RE/MAX코리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분기까지 강남지역에서 거래된 오피스빌딩 52동의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3.3㎡ 당 평균 매매가격이 1579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3㎡ 당 평균 매매가 1576만 원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앞서 2010년부터 이 지역 오피스빌딩 매매가는 3.3㎡ 평균 1527만 원을 시작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점대비 20%가량 떨어졌던 오피스빌딩 가격이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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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택 RE/MAX코리아 이사는 "매년 강남권에서 거래된 일정 규모 이상 오피스빌딩의 평균 매매 가격을 낸 것"이라며 "테헤란로 등 대로변에 위치한 프라임급 빌딩의 경우 3.3㎡ 평균 2000만 원~2200만 원 정도에 매매가가 걸쳐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기를 겪으며 가격이 내렸던 오피스빌딩들이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올랐다"며 "지난해부터 금융위기 이전의 고점을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오피스빌딩 가격이 안정을 되찾아 가자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빌딩이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해 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는 과정에서 '빌딩 가격은 긴 호흡으로 볼 때 잘 안 떨어진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나 거액 자산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들은 가장 선호하는 투자종목으로 오피스빌딩을 1순위로 꼽고 있다.
장 이사는 "자산가들에게는 일확천금보다는 리스크가 적고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투자처가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자산가들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오피스빌딩을 필수항목에 집어 넣는다"고 귀띔했다.
이어 "최근 들어 거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적어도 빌딩 한 동은 갖고 있어야 부자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 지면서 오피스빌딩 매입에 열을 내는 자산가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MAX코리아에 따르면 오피스빌딩 매매시장의 상승세는 향후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매매 가격 또한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상당부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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