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유럽보다 일본…가치투자펀드도 추천 [4분기 추천상품]④한국밸류10년투자·트러스톤밸류웨이 추가
송종호 기자공개 2014-10-16 08:47:34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7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에 유럽보다 일본을 눈여겨봤다. 하반기 엔화 약세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일본이 유럽보다 상승 모멘텀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이에 따라 올해 줄곧 추천상품 라인업에서 빠지지 않았던 유럽펀드가 제외되고, 대신 일본펀드가 대열에 포함됐다. 아울러 3분기 기업 실적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보다 가치투자 펀드로 진용을 새로 갖췄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가치투자펀드의 대명사인 신영마라톤펀드를 내리고 성장주펀드 위주로 추천상품을 꾸린 바 있어, 한 분기 만에 성장주펀드에서 가치투자펀드로 추천라인업이 되돌아 갔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추천 해외펀드로 KB스타재팬인덱스증권[주식-파생형]과 피델리티글로벌멀티에셋인컴증권[채혼-재간접]를 신규로 제시했다. 3분기 포함됐던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채권-재간접], 블랙록글로벌멀티에셋인컴증권[주혼-재간접]은 추천대상에서 제외됐다.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와 블랙록글로벌멀티에셋인컴은 상반기 주목받은 상품중 하나였지만 최근 수익률이 부진한 데다가 유럽의 경제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판단으로 추천대상에서 빠졌다.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가 빠진 자리엔 KB스타재팬인덱스가 들어갔다. KB스타재팬인덱스는 일본펀드 가운데서도 3년 수익률이 90.64%로 가장 높다. 닛케이225지수는 2월 초부터 이달 6일까지 8.69% 상승한 가운데 지난달 25일에는 연고점인 1만 6734.14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엔화 약세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 회복이 예상되는 일본 시장의 대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라는 점에서 추천대상에 포함됐다"며 "일본은행(BOJ)이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펀드의 수익률도 당분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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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글로벌멀티에셋인컴을 대신해 추천된 피델리티글로벌멀티에셋인컴은 2014년 5월에 국내에 설정돼 장기 성과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투자 대상이 되는 역외펀드의 수익률을 고려해 추천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피델리티글로벌멀티에셋인컴은 자산 총액의 최대 100%까지 역외펀드에 투자하고 환율 변동 위험에 대해서도 80~100% 수준으로 헤지하고 있다. 즉, 피투자 역외펀드의 성과가 거의 그대로 역내 펀드 성과에 반영되는 셈이다. 역외펀드의 성과는 8월 1일 기준으로 6개월간 6.72%, 1년간 10.04%를 기록 중이며, 6월 말 기준 19억 달러(한화 약 1조9000억 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국내펀드는 신한BNPP코리아롱숏[주식], 이스트스프링업종일등적립식[주식]이 제외되고,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주식], 트러스톤밸류웨이증권[주식]등 가치투자펀드가 추천됐다.
트러스톤밸류웨이의 경우 가치투자펀드 가운데 올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대형우량주 대신 중소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설정 후 32.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 165억 원에 불과했던 설정액도 꾸준히 늘어 9월 현재 2760억 원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신규로 유입돼 가치투자펀드의 대명사격인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이나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A',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A1(주식)'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도 고배당률을 유지하는 저평가 주식에 투자해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추천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3분기 기업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여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는 추천라인업에서 제외했다"며 한 분기만에 성장주펀드에서 가치투자펀드로 펀드라인업을 교체한 배경을 설명했다.
랩 어카운트 상품의 경우 지난 3분기 추천됐던 신한명품 세이프알파 ETF랩·오페라 채권형랩·지속추구형 ETF랩에서 신한명품 분할매수형 원/달러 랩과 신한명품 분할매수형 금 ETF랩으로 교체됐다.
신한명품 분할매수형 원/달러 랩은 미국의 출구전략이 시행될 경우 예상되는 달러화 강세를 대비하는 동시에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을 노린 투자전략을 가지고 있다. 달러화 강세에 투자하는 ETF를 최대 10회에 걸쳐 분할매수하고, 5~7%의 적정 수익률 구간이 오면 자동으로 매도해 수익을 지키는 방식이다. 신한명품 분할매수형 금 ETF랩은 KODEX골드선물(H)을 10회에 걸쳐 분할 매수하고 5~8%의 적정 수익을 달성하면 즉시 매도해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전일 대비 금 가격이 하락할 경우에만 ETF를 매수하도록 설계돼 안정성을 높였다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설명이다.
국내 주식으로는 KB금융과 기아차, 키움증권 등이 추천됐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KB금융의 경우 3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주가 급락을 야기했던 경영진 문제는 마무리 국면에 있어 주가 반등 예상된다"며 "기아차와 키움증권의 경우 각각 멕시코 공장 증설 효과와 카카오 증권플러스 도입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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