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비스테온, 美델파이 공조사업부 인수 추진 거래 규모 10억 달러...佛발레오와 경합
권일운 기자공개 2014-10-24 08:40: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3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비스테온공조가 미국 자동차 부품사 델파이의 공조 사업부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거래 규모는 10억 달러(1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2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델파이는 자사의 공조사업부 매각을 위해 잠재적 인수 대상과 접촉하고 있다. 인수 후보로는 한라비스테온공조와 프랑스 자동차 부품사 발레오가 거론되고 있다. 거래 관계자들은 델파이 공조사업부의 매각가를 10억 달러가량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박용환 한라비스테온공조 대표가 "공조 분야에서 특별한 강점이 있거나, 고객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점은 이번 거래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델파이는 지난 1997년 미국 GM의 부품 사업부가 분사돼 설립된 종합 자동차 부품사다. 하지만 델파이의 공조사업부는 최근 수년간 매출 감소에 시달려 왔다. 델파이는 공조사업부 매각 대금을 전장과 안전장치, 파워 트레인(엔진과 변속기) 부품 등 핵심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투입할 방침이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세계 2위인 자동차용 공조장치 시장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델파이 공조사업부 M&A를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포드 계열 자동차 부품사 비스테온이 한라공조를 인수해 사명을 바꾼 한라비스테온공조는 2000년대 중반부터 비스테온의 공조사업을 점차 이전받아 연 매출 5조 원대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번 M&A가 성사될 경우 글로벌 자동차 공조장치 시장에서 포드 계열이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반면,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포드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GM은 공조 장치의 상당 부분을 라이벌 계열에 의존해야만 한다.
공조사업부 매각 여부와 관련해 델파이 관계자는 "매각 여부에 대해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라비스테온공조 관계자 역시 거래에 대한 언급은 거부했지만,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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