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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공모가 19만원 확정 '밴드 상단' 공모규모 1조1590억..내달 5~6일 일반청약

한형주 기자공개 2014-10-31 17:06:53

이 기사는 2014년 10월 31일 1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삼성SDS의 공모가가 희망가 밴드 최상단인 19만 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른 모집총액은 조단위인 1조 1590억 원으로 결정됐다.

국내외 기관 호응도가 유례없이 높았던 가운데 상당 수 투자자들이 써낸 값이 사측이 제시한 공모가 범위를 웃돌아 최종 가격이 밴드 위에서 결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9~30일 진행된 삼성SDS의 수요예측에서 기관 경쟁률은 600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명단엔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교원공제회, 지방행정공제회 등 다수 연기금들이 속해 있었다. 국내 연기금 중 가장 '큰 손'인 국민연금도 이번에 처음으로 공모주 투자에 나서 전체 경쟁률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밖에 한화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 피델리티자산운용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기관들이 프라이싱(가격 결정) 절차에 대거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상당 수는 희망공모가 밴드(15만~19만 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반응이 이처럼 들끓었음에도 불구 상장 TF팀은 과거 삼성생명 IPO 사례를 감안할 때 현 단계에서 공모가를 무리하게 높이는 게 부담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삼성SDS와 주관사단은 이날 오전 거래소를 방문, 적정가에 대한 막판 합의를 거쳐 최종 공모가를 19만 원으로 정했다.

삼성SDS는 확정가를 바탕으로 내달 5~6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14일이다. 이번 거래는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대표주관하고 JP모간이 공동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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